[어저께TV] '살림남' 일라이의 늦은 결혼식, 이젠 축하해줄 때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7.03.30 06: 49

시작은 분명히 안좋은 시선도 존재했다. 하지만 그 속에서 꿋꿋이 지켜온 사랑은 결국 많은 이들의 축하와 박수를 끌어냈다. 바로 일라이, 지연수 부부 얘기다.
일라이는 지난 2014년 11살 연상의 지연수와 혼인신고를 했다. 남몰래 부부의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2016년 득남과 함께 이를 알렸다. 갑작스러운 소식은 팬들은 물론 두 사람의 가족들에게도 충격적이었다.
그렇게 일라이와 지연수는 식을 올리지 못한 채 4년이란 시간이 흘려보냈다. 하지만 지난 29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선 두 사람이 드디어 부모님의 지지 아래 본격적으로 결혼식 준비에 나섰다.

일라이는 지연수가 웨딩드레스를 피팅한 모습을 보고 연신 감탄을 금치 못하며 팔불출 면모를 뽐냈다. 그는 아내를 천사, 공주 등으로 말하며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물들였다.
이 같은 일라이의 애정표현은 어머니 앞에서도 계속했다. 그는 혼인신고를 몰래 해 괘씸했다는 어머니에게 이 여자 아니면 안되겠다 싶었다고 고백했다. 이는 아내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전해져 달달함을 자아냈다.
여기에 일라이의 어머니 역시 감동을 더했다. 그는 지연수에게 자신의 결혼반지를 선물했다. 결혼 4년만에 완전히 며느리로 받아들인 것이다. 일라이는 인정받았다는 기쁨에 행복한 미소를 지었고 지연수는 눈시울을 붉혔다.
일라이와 지연수가 처음 결혼과 득남사실을 밝혔을 땐 일부 팬들은 두 사람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기도 했다. 일라이는 활동하고 있는 아이돌인데다 지연수와 나이차이도 많이 났기 때문. 그러나 두 사람은 일상을 공개하기 시작하며 대중의 반응을 정반대로 돌렸다.
가장으로서 책임감 있는 일라이와 아내로서 충실한 지연수의 모습이 어느새 호감으로 다가온 것이다. 그 결과 두 사람은 부모님에게도 인정받은 부부로 거듭났고 팬들도 서로에게 최선을 다하는 두 사람을 향해 뜨거운 박수를 보내고 있다. 이가운데 과연 이들의 늦은 결혼식은 어떻게 꾸며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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