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에서 빼어난 성적으로 구단 관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박병호(31·미네소타)의 25인 로스터 등재는 31일(한국시간) 결정될 전망이다.
폴 몰리터 감독은 30일 현지 취재진과 만나 5선발, 백업 포수, 그리고 주전 지명타자 자리를 31일 결정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5선발은 타일러 더피와 아달베르토 메히아, 백업 포수는 존 라이언 머피와 크리스 지메네즈, 지명타자는 박병호와 케니스 바르가스가 경쟁하고 있다.
관심을 모으는 박병호는 25인 로스터 진입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박병호는 29일까지 올해 시범경기 18경기에서 타율 3할6푼2리, OPS(출루율+장타율) 1.149, 5홈런,10타점의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29일에는 결승 솔로포를 터뜨리며 팀 성적을 견인하는 등 사실상 25인 진입의 쐐기를 박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반면 바르가스는 푸에르토리코 대표팀 차출로 WBC에 다녀왔고, 시범경기에서는 성적이 좋지 못하다. 여기에 복귀 후 파울 타구에 발을 맞는 불운까지 겹쳐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고 있다.
한편 미네소타는 30일 우완 알렉스 윔머스와 닉 테페시를 마이너리그 캠프로 내려 보냈다. 현지에서는 현재 초청선수 신분인 박병호와 지메네즈를 40인 로스터에 올리기 위한 하나의 사전 작업으로 보고 있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