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V] "이승환이 보증해"..‘히든트랙’ 임헌일, 힐링의 아이콘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7.03.30 06: 49

이승환은 임헌일이라는 뮤지션의 음악을 보증하고 나섰다. 그리고 임헌일은 따뜻한 메시지가 담긴 음악으로 듣는 이들을 위로하고자 했다. 그가 ‘위로의 아이콘’으로 다시 태어나는 순간이었다.
“요즘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만들었어요.”
임헌일이 히든트랙으로 선사한 두 곡 ‘힘든 하루’와 ‘곁에’에는 따뜻한 위로가 담겼다. 그를 추천한 이승환도 그의 무대에 “음악이 가진 힘이 대단하다. 두 곡 연달아 들었더니 위로가 되는 느낌이다. 가슴이 따뜻해지면서 봄이 오는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고 극찬한 바다.

지난 29일 오후 8시 서울 마포구 하나투어 브이홀에서는 ‘히든트랙넘버V-이승환x임헌일 잠금해제 라이브’가 진행됐다. 이승환은 지난 9일에 이어 다시 한 번 '3월의 락커' 임헌일을 소개했고, 임헌일은 다양한 음악과 입담으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는 네이버 히든트랙넘버V 프로젝트의 일환. '3월의 키맨' 이승환은 자신이 소개하고 이끌어주고 싶은 뮤지션 후배로 임헌일을 콕 집어 3월 한 달간 음악 팬들에게 알려왔다. 이날은 임헌일의 매력을 그야말로 잠금해제한 공연이었다.
‘키맨’ 이승환의 든든한 지원 속에 임헌일은 ‘그리워’로 포문을 열고 공연을 이어갔다. 그가 속한 아이엠낫 밴드 멤버들도 함께 미니 콘서트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아델의 ‘헬로’. 임헌일은 이 곡을 자신만의 감성으로 편곡, 소화해내며 집중도 높은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기타의 울림을 이용해 보컬을 극대화 시키는 마무리가 압권. 객석에서는 뜨거운 반응이 터져 나왔다.
그리고 드디어 공개된 히든 트랙. 임헌일은 이달의 히든트랙으로 ‘힘든하루’와 ‘곁에’를 소개 하며 “노래를 만들면서 찡한 느낌이 있었다. 듣고 싶은 내용을 가사로 쓰는 경우가 많은데..힘들어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만들었다”고 전했다.
음악에는 공감을 살만한 이야기들과 따뜻한 위로가 담겼다. 그의 칼칼한 듯하면서도 차분한 보컬과 기타 리프가 매력적인 곡. 이승환도 조용히 그의 무대를 지켜보고는 뿌듯함에 가득찬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이승환의 진행도 공연을 빛냈다. 후배를 위해 바람잡이 역할까지 자처하며 시간을 끌어주는가 하면 유머러스한 입담으로 긴장을 풀어주고, 극찬으로 힘을 불어넣어주며 든든한 선배의 모습을 보여준 바다.
임헌일이 속한 밴드 아이엠낫의 무대는 좀 더 뜨거웠다. 확실하게 밴드색깔을 보여주며 '센 음악'들로 현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군 것. 앞서 선보인 임헌일 개인 무대와는 상반되는 음악과 에너지가 눈길을 끌었다.
한편 히든트랙넘버V 프로젝트는 뛰어난 재능과 훌륭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그간 빛을 발하지 못한 뮤지션들에게 기회를 주자는 취지로 완성됐다. '키맨'으로 선정된 선배 뮤지션들 역시 이 같은 취지에 공감해 앞장서서 참여하고 있다.
1월 윤종신x잔나비를 시작으로 2월 윤종신x오왠에 이어 3월 이승환x임헌일이다. 이들이 함께 무대에 선 모습만으로도 가요계에 큰 울림과 많은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joonamana@osen.co.kr
[사진] '히든트랙 넘버V'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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