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리뷰] 걸스데이, 성공 뒤에 숨겨진 뜨거운 눈물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7.03.30 01: 14

걸스데이는 결코 쉽게 정상에 오른 것이 아니었다. 이들의 성공 뒤에는 많은 눈물과 땀이 있었다.
걸스데이는 30일 밤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서 자신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데뷔 8년차를 맞이한 걸스데이는 최정상 걸그룹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만큼 수입도 클 터.

그중에서도 혜리가 걸스데이 재력 1위로 꼽혀 눈길을 끌었다. 유라는 "혜리가 덕선효과로 광고를 많이 찍었다"고 밝혔다.
혜리는 광고 수입으로 '백억소녀'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이에 혜리는 "백억은 회사 수익이 그렇게 되나보다. 나 혼자 백억을 번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처럼 혜리를 비롯한 걸스데이는 인기와 함께 많은 수입을 거뒀지만 가족들을 먼저 생각했다.
민아는 "내가 아직 명품백이 없다. 하지만 엄마를 사드렸다"며 "엄마가 그 가방을 멘 모습을 볼 때마다 너무 뿌듯하더라"고 털어놨다. 
혜리도 처음 돈을 벌었을 때 부모님께 가방을 사드렸다고 말했다. 
소진은 "가족들이 좋은 집에 살았으면 좋겠다 싶었다. 그래서 번 돈 모두 대구 집에 들어갔다"고 고백했다.
그는 "진작에 이렇게 살았더라면"이라고 말하다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유라 역시 "부모님과 같이 백화점 가서 부모님의 옷을 사드렸다. 내 옷이 아닌 부모님의 옷을 사드리니까 기분이 이상하더라.  되게 어른이 된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걸스데이는 자신들의 힘들었던 가정사를 하나 둘 씩 털어놨다. 
혜리는 "엄마가 16년정도 공장에서 일했다. 시간이 지나니까 죄송하더라"며 "엄마가 젊은 날들을 나때문에 힘들게 보냈지 않냐. 엄마가 알면 슬플 수도 있겠지만 죄송하기도 하고 감사하다"고 고백했다.
소진 역시 양말공장, 편의점 등 다양한 아르바이트 경험들을 들려주며 눈물을 쏟았다.
민아는 "연습생 때부터 집을 제대로 못갔다. 일이 너무 바빴다. 3년만에 집에 돌아갔는데 문제가 많이 생겼더라"고 토로했다.
그는 "가족들이 막내가 일을 힘들게 하는 것을 아니까 나한테 아무 말을 안했더라. 그 다음엔 가족한테 좋은 소식을 알려드리고자 했다"고 효녀의 면모를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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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현장토크쇼 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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