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스프링 스플릿 정규시즌 1위와 2위 자리가 모두 결정났다. SK텔레콤이 락스를 꺾고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하면서 결승전에 직행했다. 삼성 역시 MVP를 꺾고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2위를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29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42일차 2라운드 경기는 순위 결정의 날이었다. SK텔레콤과 삼성이 각각 락스와 MVP를 2-1, 2-0으로 제압하면서 정규시즌 상위권 순위를 결정했다.
매직 넘버 1를 남겨뒀던 SK텔레콤은 이날 승리로 시즌 15승(2패)째를 올리면서 1위 자리를 확정했다. 3시즌만에 정규시즌 1위로 스프링시즌에서는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삼성 역시 MVP를 제압하면서 시즌 13승째를 올리면서 남은 락스전 결과와 상관없이 2위를 확정했다.
SK텔레콤에 패한 락스는 연승 행진을 '3'에서 멈추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10승 7패 득실 +4가 된 MVP는 이날 패했지만 락스가 1세트 패함과 동시에 재창단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게됐다.
SK텔레콤은 '페이커' 이상혁과 '뱅' 배준식이 1, 3세트 발군의 캐리모드를 발동시켰다. 이상혁은 1세트 카시오페아로 완벽한 미끼 플레이로 손영민을 유인하면서 초반부터 승기를 잡았다. '페이커' 이상혁은 1세트 카시오페아로 5킬 노데스 9어시스트로 세트 MVP에 올랐다.
락스의 반격으로 동점을 허용한 SK텔레콤은 3세트 초반 '페이커' 이상혁이 미드 대결서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잡은 손영민을 압도하면서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나가기 시작했고, 긴박한 상황에서는 '울프' 이재완의 서포팅 가운데 '뱅' 배준식이 화려한 이즈리얼 킬 쇼를 보여주면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삼성도 MVP를 상대로 발군의 팀워크를 보여주면서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했다. 삼성은 '크라운' 이민호의 신드라와 '룰러' 박재혁의 이즈리얼이 1세트에서 15킬을 합작하면서 36분만에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에서는 '앰비션' 강찬용을 투입한 삼성은 '킨드레드' 카드를 꺼내든 MVP의 선택에 '칼리스타'를 꺼내들었다. 1세트 MVP '크라운' 이민호가 탈리야로 킬 쇼를 펼친 삼성은 1-3-1 구도의 스플릿으로 MVP를 흔들면서 승기를 잡았다. 25분 바론 사냥에 성공한 삼성은 여세를 몰아 MVP의 넥서스를 공략하면서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