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톡] 여름대전 전야제도 박터진다..할리우드 초대작 러쉬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4.01 09: 36

 ‘군함도’, ‘택시운전사’, ‘신과 함께’, ‘옥자’까지 대형배급사에서 여름대전에 출전시킬 빅4 라인업을 갖춘 가운데, 올해 영화계는 이보다 더 빨리 뜨거워질 전망이다. 올 상반기에는 보릿고개라고 불리는 3월에도 수많은 영화가 쏟아지면서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였다. 극장 최대 성수기라 불리는 7월 중순에 앞서서는 할리우드 초대작들이 쏟아진다.
5월에는 가장 먼저 올해 첫 마블 스튜디오의 작품이 온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속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가 5월 3일로 개봉을 확정했다. 사상 최악의 빌런 ‘타노스’에 맞서 은하계를 구했던 4차원 히어로 ‘가.오.갤’이 더욱 거대한 적에 맞서 새로운 모험에 나서는 이야기. 리더 스타로드 역의 크리스 프랫을 비롯해 조 샐다나, 브래들리 쿠퍼, 마이클 루커, 카렌 길런 등이 출연한다.
무려 19년 만에 돌아오는 ‘에이리언’ 시리즈도 있다. ‘에이리언: 커버넌트’(5월 19일 개봉)는 지난 1998년 ‘에이리언4’로 시리즈의 막을 내리는 듯했지만, ‘마션’의 리들리 스콧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돌아온다. 식민지 개척의무를 가지고 떠난 ‘커버넌트’ 호는 미지의 낙원을 발견하게 되고, 이미 이곳을 장악하고 있던 외계인을 만나면서 사투를 벌인다. 마이클 패스벤더, 캐서린 워터스턴 등이 출연한다.

5월말에는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5월 26일 북미개봉)가 개봉한다. ‘캐리비안의 해적’의 다섯 번째 시리즈. 발상을 뒤집는 엉뚱한 매력을 갖춘, 안티 히어로의 대표격인 잭 스패로우(조니 뎁)이 캡틴 살라자르(하비에르 바르뎀)를 비롯한 죽은 자들의 대결을 그린다. 시리즈 사상 가장 무자비한 악역을 예고한 가운데, 윌 터너(올랜도 블룸)도 복귀한다.
6월에는 ‘원더우먼’, ‘트랜스포머’, ‘미이라’가 온다. 먼저 ‘원더우먼’(6월 2일 북미개봉)은 지난해 개봉한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에서 짧은 출연에도 시선을 강탈한 갤 가돗의 원더우먼 싱글 무비. 예상대로 PG-13 등급(13세 미만은 보호자의 동반이 필요함)을 받으면서 폭넓은 관람층을 확보하면서 DC코믹스의 잔혹사를 끊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5번째 시리즈이자 마지막 ‘트랜스포머’인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는 국내에서도 많은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옵티머스 프라임, 메가트론, 범블비, 바리케이드, 하운드까지 더욱 업그레이드된 캐릭터들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여기에 새로운 오토봇 캐릭터로 등장하는 스퀵스, 코그맨, 핫로드의 비주얼과 활약도 기대케 한다.
미이라가 다시 살아난다는 충격적인 비주얼과 소재로 영감을 주며 많은 작품으로 탄생했던 ‘미이라’가 톰 크루즈와 만났다. 오는 6월 7일 개봉하는 2017년판 영화 ‘미이라’는 닉(톰 크루즈)은 비행기 추락 사고로 떨어진 곳에서 천 년 만에 부활한 미이라 아마네트 공주(소피아 부텔라)를 만나게 되고 그녀에게 맞선다. 이전 ‘미이라’들보다 섬뜩해진 비주얼이 공포영화에 가까운 긴장감을 유발한다.
여름대전이 바짝 다가오는 7월 초에는 소니 픽쳐스의 초기대작 ‘스파이더맨: 홈커밍’이 온다. 톰 홀랜드 버전의 고등학생 피터 파커/스파이더맨으로,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캐릭터인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의 모습을 확인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역대 가장 자유분방하고 헐렁하고 귀여운 매력으로 벌써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고등학생 히어로가 ‘어벤져스’로 어떻게 거듭나게 될지 궁금해진다. / besodam@osen.co.kr
[사진] 각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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