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故 최진실·최진영, 몇 년이 지나도 먹먹한 그 이름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3.29 08: 59

故 최진영이 우리 곁을 떠난지 어느덧 7년, 최진실은 8년째다. 여전히 믿기지 않는 두 사람의 부재는 유족과 팬들로 하여금 그를 더욱 그립게한다.
오늘(29일)은 최진영이 사망한지 7주기다. 지난 2010년 오늘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최진영은 불혹을 갓 넘긴 나이였다. 특히 친누나 故 최진실이 떠난지 1년 5개월만에 벌어진 일로 더욱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최진영과 최진실을 생전에도 남다른 우애를 과시한 연예계 대표 남매다. 먼저 데뷔해 하이틴 스타로 큰 인기를 얻은 최진실은 이후 1999년 최진영이 '스카이(SKY)'라는 예명의 가수로 데뷔하자 동생의 앨범을 발벗고 홍보했고, 동반 CF로도 주가를 올린 바 있다. 

이후 최진실이 먼저 세상을 떠난 뒤 최진영은 홀어머니를 모시는 아들이자 남겨진 조카 준희와 환희를 보살피는 의젓한 삼촌으로서 책임을 다했다. 그러면서도 '박중훈쇼'에 출연, "누나가 힘들어한 걸 지켜봤는데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라며 "누나가 지금 있는 그 곳은 편안한지 너무 궁금하다"라고 말하며 최진실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그리고 이는 그가 마지막으로 공식석상에서 밝힌 최진실에 대한 언급이었다. 방송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최진영은 자택에서 자살을 택했고, 누나가 있던 경기도 양평군 갑산공원에 나란히 안치됐다.
그로부터 7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최진실-최진영 남매를 그리는 팬들의 목소리가 여전하다. 팬들과 유족은 매년 두 사람의 납골당을 찾아 넋을 위로하며 그리움을 대신하고 있다. 
비록 이 세상에서는 가슴 아픈 비극을 맞이하며 최진실과 함께 불꽃 같은 생을 마감한 최진영이지만, , 두 사람이 함께하고 있을 그 곳은 평온한 영면이길 바랄 뿐이다. / jsy9011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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