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완벽한 아내' 고소영, 후퇴는 없다…핵사이다 돌직구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03.29 06: 49

 '완벽한 아내' 고소영이 후퇴는 없는 돌직구 아줌마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 극중 남편을 유혹하는 이은희 역할의 조여정에게 "사이코니깐"이라는 대사를 시원하게 내뱉어 시청자들의 속을 뻥뚫어놨다. 
28일 방송된 KBS 2TV '완벽한 아내'에서 이은희는 구정희(윤상현 분)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갖은 수를 썼다. 과거 밴드를 했던 구정희에게 값비싼 오디오룸을 선물했다. 그러면서 "정희씨 잃었던 꿈 다시 찾으면 좋겠어요"라며 향수를 자극했다. 이어 이은희는 와인을 권했고, 구정희의 손을 끌어당겨 춤을 췄다. 이은희는 눈을 감으며 "행복하네요. 행복해"라며 순간을 음미했다.  
 

이은희는 구정희뿐만 아니라 아이들까지 포섭하기 위해 작전을 계속 이어갔다. 심재복이 강릉으로 출장을 간 사이 이은희가 심재복 아들의 '학부모 참여수업'에 자리했다. 이은희는 "진욱이 엄마에요"라고 아이들에게 인사를 했다. 아들 진욱은 "엄마라고는 이야기 안 했는데"라고 의아해했다. 강릉으로 가고 있던 심재복은 학부모 참여수업이 있다는 것을 알고 바로 차를 돌려 학교로 가서 수업을 마무리했다. 
심재복은 "이번엔 엄마 행세, 담엔 또 무슨 행세 할건데? 구정희 아내 행세?"라고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앞으로 이런 것 절대 용납 못한다"고 경고했다. 
이은희는 홍삼규(인교진 분)를 돈으로 매수해 심재복이 창사기념일에 참석하도록했다. 다른 한편, 구정희에게는 최고의 남자로 만들어주겠다며, 창사기념일에 본부장으로 승진시켰다. 심재복은 스타일부터 몰라보게 달라진 구정희의 모습에 놀랐다. 구정희의 복직도 이은희가 해준 것이라는 것도 알게 됐다. 
심재복은 구정희랑 이은희가 곧 결혼할 것이라는 소문이 회사에 퍼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놀랐다. 심재복은 이은희에게 "구정희를 왜 이렇게 밀어주는 거냐"고 물었다. 이은희는 "왜겠어요. 정희씨를 좋아해서지"라고 답했다. 이혼하기 전부터인지 후부터인지 추궁했다. 이은희는 "이혼전부터 호감이 있었다"며 "왜 난 정희씨 좋아하면 안되나요"라고 도발했다. 이은희는 심재복 앞에서 보란듯이 구정희의 팔짱을 끼고 갔다. 순간 정신이 아득해졌지만 심재복은 곧 이은희의 뒤를 따라가 "이 사람 좋아하면 안된다"며 "은희씨는 사이코니까"라고 똑부러지게 말했다.  
     
시청자들은 "사이코니깐 할 때 속시원" "싸이코!!! 완전 폭풍 사이다 원샷" 등의 반응을 보였다. / rookeroo@osen.co.kr
[사진] KBS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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