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귓속말' 이상윤, 이렇게 불쌍한 남주가 또 있을까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03.29 06: 49

‘귓속말’ 이상윤이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며 계속된 수난 시대를 겪고 있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극본 박경수, 연출 이명우) 2회에서는 법률회사 태백의 변호사로 일하게 된 이동준(이상윤 분)이 신영주(이보영 분)에게 협박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상윤이 연기하는 이동준이라는 인물은 아직 2회 밖에 방송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수많은 악재가 연달아 그의 앞에 닥치며 계속해서 이어질 험난한 가시밭길을 예고했다. 극 중 등장하는 거의 대부분의 캐릭터에게 당하는 이동준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안타까움과 연민을 자아낼 정도였다.

먼저 신영주(이보영 분)는 권력에 무릎 꿇어 자신의 아버지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한 이동준에게 복수하기 위해 잠자리 동영상을 찍어 그를 협박했다. 게다가 그녀는 이동준의 비서로 취업해 아버지의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단서를 찾아내라며 그를 독촉했다. 이동준은 아버지를 구할 사람은 나뿐이라며 신영주에게 강하게 나갔지만 신영주는 태백 공식 SNS에 영상을 조금씩 공개하며 이동준을 더욱 압박했다.
강정일(권율 분) 역시 자신의 자리를 위협하는 이동준을 가만히 두고 보지 않았다. 강정일은 자신이 맡고 있던 청룡전자 일이 이동준에게로 넘어갈 위기에 처하고 회사 내 이동준의 입지가 탄탄해지는 것을 보고는 강유택(김홍파 분)을 이용해 다시 청룡전자 건을 가져오며 이동준의 입지를 불안하게 했다.
이외에도 아내 최수연(박세영 분)은 물론이고 아버지 이호범(김창완 분), 장인어른 최일환(김갑수 분) 또한 이동준을 압박하며 이동준은 말 그대로 사방이 적으로 둘러싸여 있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
이런 이동준을 보고 “역대급으로 불쌍한 남자주인공이 탄생했다”는 네티즌의 반응이 쏟아질 정도로 이제껏 드라마에서 자주 보지 못했던 캐릭터 설정과 내용 전개는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이상윤 역시 이러한 인물의 감정을 완벽하게 표현해내며 몰입감을 높이고 있다.
과연 진퇴양난, 사면초가의 위기에 빠진 이동준이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 나갈 지, 그의 수난 시대는 언제까지 계속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귓속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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