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하숙집 딸들' 개편하길 잘했네요 '진솔함+진정성'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03.29 06: 49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한 '하숙집 딸들'이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28일 방송된 KBS 2TV '하숙집 딸들' 박시연 이다해 이미숙 박나래 이수근이 실제 하숙집을 운영한다는 할머니의 사연을 받고 홍제동으로 갔다. 멤버들은 하숙집 학생들과 함께 하루를 보내며 소소하면서도 보람된 하루를 보냈다.  
멤버들은 각각 하숙생들에게 도움을 주는 미션을 수행했다. 박시연은 종이박스를 화장대 대신 사용하고 있는 여학생을 위해 화장대를 선물해주고 싶어했다. 멋진 것은 아니지만 하숙 하는 동안 쓸 수 있는 예쁜 것을 선물해주고 싶다고. 박시연은 마음에 드는 화장대가 나타날 때까지 발품을 팔았다. 

또한 멀리 떨어져 있는 부모님을 그리워하는 이 학생의 상황에 공감하며 위로했다. 박시연은 "언니도 그 마음 알 거 같다"며 "언니도 혼자 부모님과 멀리 떨어져서 학교 생활을 했다"고 했다. 여학생은 눈물을 흘렸고 박시연은 울지 말라며 안타까워했다. 
이날 일일 게스트로 출연한 박나래가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미숙과 페인트칠을 하며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박나래는 "맨정신에 못하겠다"며 "막걸리를 먹으면서 해야겠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페이트칠을 깨끗하게 모두 마무리했다. 하숙집 할머니는 "색이 너무 마음에 든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울퉁불퉁했던 세면대에 시멘트칠을 했던 이수근은 위험해 보이는 나무 계단 등 하숙집 할머니의 요청이 없어도 스스로 집안을 둘러보며 챙겼다. 
이다해는 마지막 학기인데 면접 때 스타일이 고민인 남학생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했다. 이다해는 학생의 양복을 함께 골라줬다. 옷스타일링뿐만 아니라 헤어스타일까지 변신시키기 위해 미용실로 향했다. "눈을 동그랗게 뜨고 선생님이 어떻게 하는지 보고 배워서 집에서도 할 수 있게 하라"며 친누나처럼 꼼꼼히 챙겼다.
멤버들은 하숙집 학생들과 먹기 위해 총 15분의 요리를 준비했다. 묵은김치등갈비찜, 소고기잡채, 참치미역국 등을 완성했다. 학생들은 음식을 맛보며 "대박 환상이다"라며 놀라워했다. 학생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에 멤버들도 즐거워했다. 
박나래는 "17살 때부터 나도 하숙을 했다"며 "타지에 부모님 없이 살 때 힘들었는데 생각해보면 친구들이 있어서 의지가 됐다. 그리고 밥을 챙겨주셨던 하숙집 이모님이 있어서 힘이 됐다. 여기 친구들 보니까 옛날 생각도 나고 너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수근은 "군대 잘 다녀와라" "취직 꼭 잘 해"라며 하숙생들의 이름을 한명한명 부르며 이야기했다. 
하숙생들은 "다들 응원해주셔서 힘내서 취업준비 할 수 있을 것 같다" "거리감 없이 친하게 대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화장대 정말 감사하게 잘 쓸게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rookero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