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광대뼈 함몰돼도”..‘비스’ 조동혁의 직진 ‘야구사랑’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3.29 06: 49

“광대뼈가 함몰 돼도 야구는 계속 합니다.”
아무리 큰 부상에도, 아무리 바쁜 시기에도, ‘야구’라면 사족을 못 쓰고 한달음에 달려나오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배우 조동혁이다. 그는 지난 28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출연해 모든 이를 깜짝 놀라게 만들 ‘야구 사랑’을 드러냈다.
이날 ‘비디오스타’에서는 '예능 구원투수! 야구 슈퍼스타' 특집으로 꾸며지는 가운데 전설적인 야구선수, 양준혁 해설위원, 이종범 해설위원 그리고 NO.1 치어리더 박기량, 연예인 야구단 소속 스타 조동혁, 타쿠야가 출연했다.

이날 조동혁은 알바트로스라는 연예인 야구단 소속으로 등장, 야구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드러냈다. 그는 “타순은 5, 6번”이라고 밝히며 안정된 실력을 자랑하는가 하면, “연기는 취미, 본업은 야구라는 소문이 있다”라는 MC들의 말에 고개를 끄덕여 눈길을 모았다.
조동혁은 “야구를 하던 중 야구공을 얼굴에 맞았다. 당시 광대뼈가 함몰됐다. 지금도 1년에 한 번씩 그 부분에 필러를 맞는다”고 말하며 “당시 드라마 촬영 중이었기 때문에 수술을 못했다. 그럼에도 야구는 계속 한다. 사람들이 일반인 중에, 특히 연예인 중에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는 사람은 나 밖에 없다고 혀를 내둘렀다”고 밝혔다.
큰 부상에도 조동혁은 야구를 멈추지 않았다. “그 정도 부상이면 이제 야구를 안 할 법도 한데”라고 신기해하는 MC들에 “야구는 계속 한다. 그런데 내 스스로도 날아오는 야구공을 잠깐씩 피하더라. 그런 내 자신이 아쉬웠다”며 본능적으로 야구공에 겁을 먹는 자신을 한탄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동혁은 현재 바쁜 스케줄임에도 이종범, 양준혁의 부탁으로 ‘비디오스타’에 참석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정말 바쁘다. 눈 코 뜰 새 없다. 사실 스케줄상으로만 보면 오늘 못 온다. 그런데 이종범 형님이 친히 부탁하셔서 스케줄을 조정하고 왔다”며 야구라면 열일 제쳐두고 뛰어오는 열정을 보였다.
그런 조동혁에 이종범은 “센스가 있는 선수다. 야구하는 걸 보면 딱 센스가 나온다. 이건 아무나 못 가지는 것”이라며 칭찬을 했다. 열정만큼 실력도 따라주는 선수라는 것. 그의 칭찬을 들은 조동혁은 못내 쑥스러워하면서도 기쁜 표정을 지우지 못했다.
이날 조동혁은 박나래의 “조동혁씨”에 시달려야 했고, “현재 사귀는 여자친구가 있냐” “여자 연예인에 대시를 받은 적 있냐”는 얄궂은 질문을 받아야 했다. 하지만 조동혁은 야구를 사랑하는 야구인으로서 양준혁, 이종범, 박기량, 타쿠야와 함께 토크를 즐겼고, 시구를 시연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못 말리는 야구 사랑으로 시청자에 색다른 면을 안긴 조동혁의 활약에 ‘비디오스타’는 활기를 띄었다. 이종범, 양준혁 등 예능을 걱정하던 인물들도 “걱정했는데 편안하게 얘기하고 간다”고 말하며 즐거워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비디오스타'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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