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의 전술-지시보다 선수들이 더 열심히 뛰어야 한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7차전 시리아와 홈경기서 1-0으로 승리했다. 4승 1무 2패(승점 13)를 기록한 한국은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시리아는 2승 2무 3패(승점 8)가 됐다.
경기를 마친 기성용은 밝은 얼굴이 아니었다. 행운이 따라 승리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그는 "승점 3점을 따냈다. 홈에서 팬들이 원하는 경기력을 보여드리지 못했다"며 "많이 노력해야 한다.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팬들께서 잘 아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감독님의 지시나 전술에 상관없이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한다. 그 변한 모습을 증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카타르 원정 경기에 대해 그는 "남은 경기가 중요하다. 특히 카타르전이 이번 최종예선의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성용은 "대표팀 경기장이라고 말하기 어려울 정도다. 매일 이야기 해도 나아지지 않는다. 인프라 개선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