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자 롱주를 따돌리고 얻은 기세가 쉽게 꺾어지 않았다. 또 한 고비를 넘었다. 아프리카가 진에어를 꺾고 3연승으로 10승 고지를 밟으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에 한 발 가까이 다가섰다. 반면 진에어는 콩두와 함께 승격강등전행 통보를 받아야 했다.
아프리카는 28일 오후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41일차 진에어와 2라운드 경기서 2-0 으로 승리했다. '마린' 장경환이 AD 케넨으로 맹활약하면서 1세트 승리를 이끌었고, 2세트에서는 '스피릿' 이다윤이 카직스로 협곡을 뛰어다니면서 팀의 시즌 10승을 견인했다.
10승 7패 득실 +3이 된 아프리카는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지만 하위팀들과 격차를 1경기 차이로 벌리면서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진에어는 시즌 14패(3승)째를 당하면서 남은 bbq전에 관계없이 승격강등전행을 결정했다.
최연성 감독이 준비한 함정 카드가 1세트부터 제대로 통하면서 아프리카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노틸러스를 먼저 꺼냈지만 아프리카는 노틸러스를 서포터로 보내면서 케넨을 장경환에게 쥐어줬다.
AD 케넨의 스플릿 운영을 통해 진에어를 휘두른 아프리카는 스플릿 주도권을 바탕으로 빠르게 진에어를 흔들면서 1세트를 30분도 안돼 마무리했다.
2세트 역시 속전속결이었다. 퍼스트블러드를 허용했지만 2-2 상황에서 한 타를 대승한 아프리카는 그대로 바론을 사냥하면서 진에어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봇 2차 타워를 공략하면서 스노우볼을 키운 아프리카는 그대로 진에어의 본진을 공략하면서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