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기, "통합 우승 가능" vs 추일승, "2연패할 것"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3.28 11: 54

"통합 우승도 가능하다" vs "플레이오프 2연패를 하도록 할 것이다".
2016-2017 KCC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가 28일 서울 더 K호텔에서 열렸다.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KGC, 오리온, 삼성, 모비스, 동부, 전자랜드가 각 팀 감독과 대표 선수들이 참석해 우승에 도전하는 소감과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가장 주목을 받은 건 KGC와 오리온이다. KGC는 올 시즌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정규리그 1위에 오른 강력한 우승 후보다. 특히 최종 라운드에서 전승을 달리며 최고의 상승세로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5시즌 만에 도전하는 플레이오프 우승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김승기 KGC 감독도 자신감이 강했다. 그는 "정규리그 1위를 했다. 마지막 경기력을 보면 통합 우승도 가능하다고 본다. 선수들이 앞으로도 잘해줄 것으로 본다.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라가서 다시 한 번 영광을 누리도록 하겠다"고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KGC의 핵심 오세근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6라운드를 완벽하게 마쳤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쉴 수 있는 시간이 많다. 그 시간 동안 감독님 밑에서 많은 준비를 하겠다. 동료들과 똘똘 뭉치면 잘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리온은 KGC에 우승을 넘길 마음이 없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3위에 그쳤지만, 플레이오프에서 우승을 차지한 만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넘친다. 특히 득점력이 뛰어난 애런 헤인즈와 골밑에서 강한 존재감을 보이고 있는 이승현은 오리온의 강점이다.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정규리그 1위를 하고 싶었다. 그러나 KGC의 경기력이 너무 좋았다. 정규리그 1위를 하지 못한 아쉬움을 떨쳐내고 플레이오프에 집중해서 우승을 하도록 하겠다. 2연패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승현은 "통합 우승을 목표로 했지만 정규리그 2위에 그쳐서 아쉬움이 남았다. 플레이오프 4강에 직행한 만큼 잘 준비해서 2연패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우리의 우승을 위해서) (오)세근이형을 꼭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KGC와 챔피언결정전 격돌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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