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지역언론, “황재균, 트리플A서 시즌 시작”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3.28 08: 46

황재균(30, 샌프란시스코)이 팀에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다만 당장의 빅리그 진입은 어렵다. 
샌프란시스코 지역언론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헨리 슐먼 기자는 27일(이하 한국시간) 한국출신 황재균이 자이언츠에 영감을 준다(Korean newcomer Jae-gyun Hwang inspires Giants)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 매체는 황재균의 인상적인 시범경기 활약상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황재균은 28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캇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와의 경기에 교체 출장, 시범경기 5호 투런 홈런을 포함해 4타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3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4타점은 시범경기 한 경기 최다 타점이다.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0.349(43타수 15안타) 5홈런 15타점이 됐다.   

황재균은 구단의 스프링캠프 신인에게 주어지는 ‘바니 뉴전트 어워드’를 수상하며 기량과 인성까지 동료들에게 인정을 받고 있다. 브루스 보치 감독은 “황재균은 상 받을 자격이 있다. 좋은 일이다. 선수들이 매일 아침 일찍 나와서 열심히 운동하는 황재균을 사랑한다. 그는 1루와 좌익수에서 열심히 한다. 다른 선수들에게도 영감을 준다”며 칭찬했다. 
황재균은 이보다 더 잘할 수 없는 스프링캠프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당장의 빅리그 진입은 어려울 전망. 초청선수 신분으로 기존 선수들을 밀어내기에는 계약의 한계가 있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황재균은 새크라멘토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이다. 하지만 스프링캠프 성적만으로 개막전 선발을 짠다면 마지막 내야수자리는 황재균의 차지가 돼야 한다”면서 황재균의 실력만큼은 인정했다.  
메이저리그는 KBO에 비해 스트라이크존의 높낮이가 낮고, 좌우폭은 넓다. 3루수에 에두아르도 누네즈와 코너 길라스피가 있어 황재균은 본래 포지션에서 뛸 수 없는 상황. 황재균은 트리플A서 좌익수 훈련을 거듭해 다시 빅리그 진입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황재균이 마이너리그로 간다면 자이언츠 마지막 내야수자리는 애런 힐, 지미 롤린스 또는 켈비 톰린슨 중 한 명으로 후보가 좁혀진다. 애런 힐은 외야수까지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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