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는 시간이 길다. 빨리 시즌 됐으면 좋겠다"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35)는 27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미디어데이'에 앞서 6년 만에 KBO리그에서 플레이 하는 것에 기대감을 보였다.
이대호는 이날 조원우 감독, 투수 박세웅과 함께 롯데를 대표해서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미디어데이 행사 전 취재진과의 사전 인터뷰 자리에서 이대호는 "모든 선수들의 이름을 다 외웠다. 재밌을 것 같다"면서 시즌 시작에 대해 기대감을 보였다.
아울러 "대표팀을 다녀와서 몸 빨리 만들었다. 준비가 됐다. 시범경기는 그냥 연습경기의 연장일 뿐이다. 개막 때까지 몸을 만들 것이다"고 말했다.
개막3연전은 지난해 1승15패로 절대 열세를 면하지 못했던 NC 맞대결이다. 이에 "개막전 부담이 되긴 한다. 그래도 우리보다 NC가 더 부담될 것이다. 우리는 이길 때가 됐다"며 NC전 트라우마를 극복하겠다고 다짐했다.
6년 만에 다시 롯데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 무대로 돌아온 이유에 대해서 "롯데로 돌아온 이유는 우승하기 위해서도. 일본에서 우승은 내가 생각한 모습이 아니다"며 롯데 우승을 위해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어 "매년 해오듯이 준비를 했다. 긴장이나 부담감은 많이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야구는 단체 운동이니까 내가 못해도 이길 수 있다. 팀이 이기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다"면서 "제가 주장으로서 다른 말은 안할 것이고 선후배, 동기들한테 얘기한 것이 단합되는 모습을 보여주자고 했다. 그런 분위기면 될 것 같다. 선수들기리 잘 뭉쳐서 헌 번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우승은 할 수 있는 팀이 한다. 우리 멤버가 좋다고 아무도 생각 안 하지 않나. 분위기를 타면 우리도 할 수 있다. 선수단이 하나가 될 수 있다면 가능하다고 본다"고 힘주어 말했다. /i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