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에서는 조그만 라이브 바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언더 그라운드 아이돌이 새로운 유행을 낳고 있다.
기존의 AKB48과 같은 주류 연예인이 아닌 언더 그라운드 활동을 하는 이들은 일본에서는 ‘지하 (地下)아이돌’이라고 불리우며 개성적인 음악과 댄스로 주류 아이돌에서는 볼 수 없는 면모로 소수의 매니아 계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지하 아이돌이 최근 인기를 끌면서 도쿄에서만 최소 수천 개의 아이돌 그룹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 가운데에는 치열한 경쟁 속에 매니아 팬을 유치하기 위해 음란 업소에서나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이돌도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최근 NHK가 방영한 프로그램에 의하면 몇몇 아이돌 그룹은 공연이 끝난 뒤 기념 사진을 함께 찍으며, 약 2만 원 정도를 지불하면 자신의 상의를 올려 가슴을 손으로 쥔 모습을 연출하여 함께 사진을 찍는 포즈를 취해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프로그램에 의하면 이러한 언더그라운드 아이돌의 주된 수입원은 공연이 끝난 뒤 팬들에게 판매하는 사인, 사진집 판매, 유료 기념 촬영 등에 의한 수익이며 무대에서 노래한 아이돌과 직접 이야기하면서 물건을 구입하며 친밀감을 느끼게 하는 이러한 팬 서비스가 매니아 층을 유치하는 주된 포인트라고 한다.
이러한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최근에는 가슴 노출 기념 촬영까지 이루어지고 있으며 일본의 네티즌들은 일부 아이돌의 이러한 행태가 매춘 업소와 다른 점이 무엇이냐며 비난하고 있다. /OSEN, 도쿄=키무라 케이쿤 통신원
[사진]가슴 노출 사진을 팬과 함께 찍은 언더그라운드 아이돌의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