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체, 많이 기다렸죠?"…B.A.P, 월드투어 출사표 [종합]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03.26 16: 50

그룹 B.A.P가 5,000명의 팬들의 환호 속에서 월드 투어 콘서트의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2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그룹 B.A.P(비에이피) 콘서트 'B.A.P 2017 World Tour 'PARTY BABY'가 진행됐다. 
이날 B.A.P는 '허리케인', '배드맨', '노 머시' '뱅뱅' 등 강렬하고 힘찬 곡을 연달아 선보이며 화려하게 콘서트를 시작한 뒤, '댓츠 마이 잼', '두 왓 아이 필' 등의 무대를 쉴 새 없이 이어갔다. 파티를 연상케 하는 강렬한 조명과 레이저, 묵직한 랩과 날카로운 보컬이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B.A.P는 "시작부터 화려하고 즐겁지 않나. 오늘 파티 제대로 즐길 준비 하고 있나"라고 말하며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이어 영재는 "콘서트 마지막 날인만큼 더욱 즐기자.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는데 잊지 못할 공연을 만들어드리겠다"고 말해 환호를 이끌어냈다. 
B.A.P는 데뷔 초 발표했던 '댄싱 인 더 레인', '바디 앤 소울'을 비롯해 최근 발표한 '스카이다이브', '웨이크 미 업', '페르마타' 등의 무대까지 선보이며 22곡의 무대를 120분간 쏟아냈다. 또 바 콘셉트의 무대에 팬들을 초대해 격의없이 대화를 나누며 상황극을 보여줘 무대의 재미를 더했다. 
이날 콘서트에서는 B.A.P 멤버들의 자작곡과 신곡이 최초 공개돼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대현은 자작곡 'Shadow', 영재는 솔로곡 'Lie', 종업은 솔로곡 'Try My Luck', 젤로는 솔로곡 'Shine' 무대 첫 선을 보였다. B.A.P와는 또 다른, 멤버들만의 음악색을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특히 종업은 딥하고 소울풀한 보컬이 돋보이는 음악을, 래퍼 젤로는 어쿠스틱 발라드에 도전해 놀라움을 더했다. 한층 발전한 B.A.P의 음악을 만날 수 있는 부분이기도. 무대 후 대현은 "처음 보여드리는건데 힘든 티를 내면 안되지 않나. 정말 이를 악물고 했다"고 말하며 이번 무대에 임했던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최초로 공개된 완전체 'SKYDIVE' 무대도 이어졌다. 공황장애로 'SKYDIVE' 활동을 쉬었던 방용국이 합류해 콘서트에서 첫 무대를 선보인 것. 영재는 "방용국의 파트는 방용국이 해야 멋있다. 힘찬이 할 때도 멋있었는데 역시 방용국이 해야한다"고 말해 환호를 받았다. 
힘찬은 늑골 골절 부상에도 무대에 올라 콘서트에 임했다. 힘찬은 "콘서트는 예전부터 팬들과 약속한 것이라서 무대에 올랐다"며 "콘서트가 끝나고 나면 다시 휴식기를 잠깐동안 갖고 나올 것"이라 밝혔다. 
B.A.P는 지난 활동 기간동안 각종 내홍에 시달렸다. 리더 방용국은 공황장애로 정규 2집 '느와르' 활동에 참여하지 못했고, 힘찬 역시 늑골 부상으로 이번 활동 도중 휴식기를 가져야 했다. 하지만 이들은 내홍을 딛고 콘서트 무대에서 다시 팬들을 만나 '그 다음'을 약속했다. 
한편 B.A.P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본격 월드투어 콘서트에 돌입한다. 내달 5일 미국 애틀란타 공연을 시작으로, 미국 LA, 프랑스 파리, 독일 프랑크푸르트, 폴란드 바르샤바, 헝가리 부다페스트, 러시아 모스크바 순으로 투어를 돈다./jeewonjeong@osen.co.kr
[사진] TS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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