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 ‘아는형님’, 김영철 살린 누님의 사과 ‘아주 칭찬해’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3.26 07: 47

‘아는 형님’의 김영철 누나가 동생을 살렸다. 김영철 누나 김은애 씨가 동생이 시청률 5%를 돌파하면 하차하겠다고 한 공약 때문에 직접 ‘아는 형님’을 찾아 시청자들과 형님들에게 사과한 것. 이런 누나가 어디 있을까.
지난 25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 김영철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이날 방송은 지난 11일 김희선 편이 시청률 5.333%(닐슨코리아,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5%를 돌파한 후에 진행된 녹화였는데 앞서 시청률 5%를 돌파하면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겠다고 김영철이 결석한 것.
형님들은 5% 돌파를 자축하면서도 김영철의 자리에 비어있는 것을 보고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었다. 강호동은 “영철이 만나고 오는 길인데 시청률 5% 넘었다고 약속은 약속이니까 학교 안 온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김영철이 ‘아는 형님’에서 아무리 ‘노잼’ 캐릭터를 맡고 있더라도 확실히 이 프로그램에서 김영철의 역할은 확실했다. 오디오가 조금도 비어있지 않게 특유의 수다본능으로 빈틈을 채워주고 전학생들이 김영철의 노잼 캐릭터 때문에 편하게 생각하는 면이 있었다.
그런데 그런 김영철이 없으니 허전할 수밖에 없었다. 강호동은 “우선 학교 가서 어떻게든 해결하자고 설득했었다”며 눈물까지 보였고 이수근은 “대기실에서 영철이 형 목소리가 안 들리니까 이상하더라”라고, 서장훈은 “김영철이 빠지니까 허전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민경훈은 진지하게 “‘아는 형님’ 생각했을 때 하나의 과수원 같은 존재들 같다. 강호동이 발판이고 우리는 각자 나무나 열매가 될 수 있고 김영철은 거름이다”며 ‘똥’이라고 농담했지만 김영철은 드라마의 감초 같은 역할을 ‘아는 형님’에서 해주고 있었기 때문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다. 하지만 김영철의 자신의 경거망동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 형님 학교 교실에 나타나지도 않았다.
걸스데이가 출연한 방송 중간 중간 형님들은 김영철을 언급하며 아쉬워했고 김희철은 ‘쏭스타그램’ 코너 후 “영철이 형 없어서 내가 목이 다 쉬었다”고 했고 강호동은 걸스데이가 돌아간 후 “재미있는데도 마음이 짠하고 불편했다”고 털어놓았다.
이후 김영철의 누나 김은애 씨가 형님 학교를 찾아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영철의 누나가 철없는 동생 때문에 직접 출연한 것. 김영철의 누나는 거침없는 입담으로 동생의 경거망동에 대해 한 마디 한 것을 비롯해 형님들 한 명 한 명에게 돌직구를 날리고 형님들과 시청자들에게 이해를 구했다.
김영철의 누나는 “재미있게 한다고 했는데 눈치가 없어서 그랬다. 그래도 5% 공약을 걸었으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가족으로서 철없는 동생의 행동을 이해해 달라”라며 “진짜 영철이 잘 부탁한다”라고 말하고 떠났다.
그리고 김영철은 누나의 사과 덕에 다음 주 방송 예고 영상에 등장했다. 전학생으로 다시 ‘아는 형님’에 합류한 것. 큰 사고(?)를 저지르긴 했지만 있으면 구박 받지만 없으면 허전한 김영철의 활약을 기대한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아는 형님’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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