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도봉순’ 박형식, 9회 고구마 날린 ‘美친’ 사랑고백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3.26 06: 49

‘힘쎈여자 도봉순’의 박형식이 드디어 고구마를 날려버렸다. 박보영에게 사랑을 고백한 것. 10회를 기다린 시청자들의 답답함을 한 방에 던져버린, 시청자들을 ‘심쿵’하게 할 정도의 고백이었다.
JTBC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극본 백미경, 연출 이형민)에서 봉순(박보영 분)은 국두(지수 분)를 오랜 시간 짝사랑하고 있었다. 그런데 첫 회에서 민혁(박형식 분)이 봉순이 자신에게 한 마디 하는 걸 보고 “섹시해”라고 한 눈에 반한 듯한 내용이 그려져 두 사람의 로맨스를 예고했다.
하지만 도통 봉순과 민혁의 관계는 시청자들이 바라는 만큼 시원하게 진전되지 않았다. 봉순은 여전히 국두를 짝사랑하고 있었고 민혁은 그런 봉순을 보며 국두를 질투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게 봉순과 민혁, 국두는 삼각관계가 됐다.

그리고 회를 거듭할수록 국두를 대하는 봉순의 태도에 변화가 생겼다. 이전 같으면 국두 앞에서 어떻게든 예쁘게 보이려고 했지만 친구처럼 대하는 모습에서 민혁에게 흔들리고 있다는 걸 시청자들은 느꼈다.
물론 민혁은 봉순에게 제대로 빠져 있었다. 봉순과의 통화 후 “귀여워 죽겠어”라고 하질 않나 봉순이 자신의 경호원이라고 하면서 자신의 사무실 안에 봉순의 책상을 마련해두고는 곁에서 떠나질 못하게 했다.
하지만 봉순의 마음이 애매했다. 민혁에게 흔들리고는 있지만 민혁을 좋아한다는 걸 확인할 수 있는 포인트가 없었다. 그러던 중 지난 9회 방송에서 민혁이 봉순에게 키스하려고 하고 봉순이 눈을 감는 것으로 시청자들은 봉순의 마음을 확인했다.
그런데 봉순과 민혁의 관계는 크게 진전이 없었다. 시청자들은 이쯤 되면 두 사람이 연인으로 거듭날 때가 되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시청자들이 바라는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그야말로 ‘힘쎈여자 도봉순’이 시청자들과 ‘밀당’을 하고 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시청자들이 바라는 장면은 10회 방송 말미에 그려졌다. 그토록 시청자들이 원했던 장면이었다. 민혁이 봉순을 찾아가 사랑고백을 한 것. 민혁은 봉순의 손을 자신의 심장 위에 올리고는 “짝사랑 빨리 끝내라 내가 아무래도 너 좋아하는 것 같다”고 고백했다. 물론 아쉽기는 하다. 시청자들이 바라는 건 9회에서 성사되지 않았던 봉순과 민혁의 키스이기 때문.
그래도 민혁이 몇 번이고 망설였던 고백을 드디어 해 앞으로 더욱 달달해질 민혁과 봉순의 로맨스가 기대된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힘쎈여자 도봉순’ 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