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그대와 종영①] ‘내그대’ 시청률도 타임슬립? 소마커플은 남았다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7.03.26 06: 49

 시청률까지 ‘THE K2’와 ‘도깨비’ 이전으로 타임슬립했다. 방송 내내 평균 시청률 1%에 머물며 부진한 것. 전작들이 워낙 쟁쟁한 작품이었던 데다가 이제훈, 신민아의 출연, 판타지 장르라는 특별함으로 기대를 모았던 터라 이 같은 수치는 아프게 다가온다.
지난 25일 종영한 tvN 금토 드라마 ‘내일 그대와’의 이야기다.
이 드라마는 외모, 재력, 인간미까지 갖춘 완벽 스펙의 시간 여행자 '유소준'과 그의 삶에 유일한 예측불허 '송마린'의 피할 수 없는 시간여행 로맨스. ‘타임슬립’이라는 소재를 전면에 내세운 야심찬 로코물이었다.

그런데 가장 안타까운 부분으로 지목되는 지점이 이 ‘타임슬립’이라는 소재였다. 이를 제대로 살려내지 못했다는 것이 아쉬운 평을 내놓는 이들의 목소리다. 오히려 헷갈리는 시간의 이동과 설명이 부족했던 전개 등이 집중력을 흐리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했다는 평.
이에 방송 초반 그나마 유지했던 3%(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이하 동일)의 시청률도 천천히 무너지며 마지막회 전에는 0.9%까지 추락한 바.
그럼에도 이제훈과 신민아가 보여준 ‘케미스트리’에는 호평이 지배적이었다. 그간 신민아는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아온 배우. 보조개가 쏙 들어가는 특유의 웃음만으로도 충분히 사랑스럽고, 갈수록 탄탄해지는 연기력을 통해 '로코퀸'의 자리에 오른 바. 이 작품을 통해 또 한 번 진가를 보여줬다. 로맨틱 코미디뿐만 아니라 판타지와 미스터리까지 더해진 복합장르에서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맛깔나게 소화해내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제훈은 여성들의 심스틸러 중 한 명. 부드러운 미소와 로맨틱한 목소리, 귀여운데 가끔은 섹시하기까지한 매력으로 사랑받는 배우. 이 작품에서도 로맨틱한 모습과 실의에 빠진 슬픔을 오가며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살려냈다.
무엇보다 두 배우가 만들어내는 호흡이 좋았다. 실제 커플과 신혼부부를 연상케 하는 꿀 떨어지는 달달한 모습은 물론, 작은 일로 티격태격 대다가도 결국에는 마음을 풀어가는 소소한 일상들이 특히나 좋았다는 평이다.
한편 '내일 그대와' 후속으로는 유아인, 임수정 등이 출연하는 '시카고 타가지'가 오는 4월 7일부터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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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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