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구창모가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서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구창모는 24일 부산 사직구자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64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앞선 두 번의 시범경기 등판에서도 각각 4이닝 1실점, 5이닝 2실점으로 역투를 펼친 바 있는 구창모는 이날 역시 대담한 투구로 자신의 역량을 과시했다.
64개의 공 가운데 42개가 빠른공일 정도로 공격적인 투구를 펼쳤다. 특히 과감한 몸쪽 승부로 롯데의 이대호-최준석-강민호로 구성된 강력한 우타 라인을 봉쇄했다.
구창모는 경기 후 "매 이닝 선두 타자를 상대하면서 공이 약간 높기는 했는데, 그래도 밸런스가 오늘은 잘 잡혀갔다. 전체적으로 밸런스도 좋았다"면서 "(김)태군이 형의 리드로 몸쪽 승부를 펼쳤고, 나 역시 몸쪽 승부를 좋아한다. 빠른공도 제일 자신있는 공이었기에 많이 던졌다" 며 호투의 비결을 밝혔다.
이어 "비 시즌 공 끝이 많이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면서도 "시범경기는 시범경기일 뿐이다. 아직 선발 자리가 확정된 것은 아니기에 안주하면 안된다. 지금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저만의 밸런스를 찾아서 꾸준히 던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