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개막전 선발로 출격할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9)가 직전 등판에서의 부진을 만회하며 정상 궤도에 있음을 알렸다.
커쇼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시범경기 6번째 등판을 마친 커쇼는 평균자책점을 종전 3.00에서 2.14로 끌어내렸다.
첫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90의 빼어난 성적을 낸 커쇼는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 18일 시애틀과의 경기에서 5이닝 동안 홈런 세 방을 얻어맞는 등 6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다시 커쇼다운 투구를 보여주며 개막전 준비에 이상이 없음을 과시했다.
이날 텍사스 타선은 추신수와 루크로이 정도를 제외하면 거의 대다수가 주전 멤버였다. 그러나 커쇼는 1회 드쉴즈와 프로파, 벨트레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경쾌한 출발을 알렸다. 2회에는 2사 후 마자라에게 안타를 맞았을 뿐 두 타자를 삼진으로 처리하는 등 큰 위기를 맞이하지 않았다.
3회에는 선두 치리노스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후속타를 봉쇄했고 4회에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5회에는 치리노스, 앤드루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정리했다.
이날 마지막 이닝이 된 6회에는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완벽한 마무리를 했다. 커쇼는 올해 시범경기 21이닝에서 무려 28개의 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