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식, 7개월만의 복귀전 1⅔이닝 2K 무실점 쾌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3.23 14: 37

'마당쇠 투수' 한화 송창식이 7개월 만에 실전 복귀했다. 건재를 알린 컴백투였다. 
송창식은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 시범경기에 4회초 두 번째 투수로 구원등판, 1⅔이닝을 던지며 안타 없이 볼넷 1개를 내줬을 뿐 삼진 2개를 뺏어내며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송창식은 지난해 8월24일 대전 넥센전이 마지막 등판으로 그 이후 211일 만에 다시 실전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해 시즌 종료 후였던 10월에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5개월가량 재활을 진행했다. 송창식이 마운드에 올라오자 대전 홈 관중들도 따뜻한 박수로 환영했다. 

첫 타자 이준호를 6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낸 송창식은 이홍구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루에서 홍재호를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계속된 2사 3루에서 1번 노수광과 8구 승부 끝에 108km 느린 커브로 헛스윙을 뺏어내며 삼진 돌려세우며 실점없이 막았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송창식은 오준혁을 몸쪽 139km 직구로 루킹 삼진 처리한 뒤 최원준을 우익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으며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5회 2사에서 박정진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1⅔이닝을 던진 송창식의 총 투구수는 28개로 스트라이크 15개, 볼 13개. 전광판 기준 최고 구속은 142km까지 나왔다. 7개월만의 첫 실전으로 조심스런 투구였지만 던질수록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며 성공적 복귀를 알렸다. /waw@osen.co.kr
[사진] 대전=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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