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임 "국악 살리자면서 외면, 젊은 층 많이 사랑해주길" 호소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7.03.23 14: 23

국악인 김영임이 국악이 외면받는 현실에 일침을 가했다.
김영임은 2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김영임의 소리 효(孝)' 45주년 기념공연 및 음반발매 기자간담회에서 "국악은 어려운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김영임은 "내가 벌써 60이란 고개를 넘어섰다. 많은 세월이 지나왔다. 그래도 내 맘 속 깊이 있는 것은 젊은 청소년들에게 김영임의 소리를 들려주고 싶다. 그동안 그런 작업들이 게을렀던 것 같다. 열심히 했다고 자부했는데도 그러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고 털어놨다.

이어 김영임은 "나혼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대한민국 국민들 모두가 우리나라 전통을 더 사랑했으면 좋겠다. 우리 국악을 살리자고들 많이들 말한다. 하지만 말 뿐이고 결국엔 외면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아리랑'이 청소년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갔으면 좋겠다"며 "모든 분야에서 우리의 정통을 관심가져줬으면 좋겠다. 내가 언제까지 우리 소리를 지켜나갈지 모르겠지만 끝까지 이 마음을 잃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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