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톡] ‘쿵푸요가’ 영원한 ‘따거’ 성룡의 통쾌한 리얼액션 (feat. 레이)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03.23 08: 00

맨손 액션의 대가 성룡이 유쾌한 액션 영화로 돌아왔다. 성룡은 영화 ‘쿵푸요가’(감독 당계례)에서 여전히 녹슬지 않은 맨몸 액션을 보여주며 ‘따거’의 귀환을 알렸다.
영화 ‘쿵푸요가’는 중국 고고학 교수가 인도에서 온 박사에게 얻은 지도를 보고 신비한 다이아몬드가 인도하는 전설과 고대 보물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스펙터클 코믹 액션 어드벤처로 성룡의 명불허전 액션과 코믹한 연기가 빛을 발하는 작품이다.
‘쿵푸요가’는 성룡의 대표작 중 하나인 ‘용형호제’를 떠올리게 하는 스토리와 구성을 가지고 있지만 ‘용형호제’보다 한 층 업그레이드 된 화려한 볼거리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중국부터 아이슬란드, 두바이, 인도에 이르기까지 국경을 넘나들며 다채로운 배경을 자랑하는 영화는 끝없는 사막과 광활한 얼음산 등 엄청난 규모의 로케이션으로 시선을 압도한다.

특히 두바이에서 펼쳐진 수십 대의 슈퍼카가 동원된 카체이싱 액션 장면은 영화의 백미로 꼽힐 만하다. 실제 사자와 한 차에 타고 리얼한 연기를 선보인 성룡의 모습은 웃음과 동시에 감탄을 자아낸다. 사자와 하이에나 등 다양한 맹수들이 등장하는 장면은 의외의 긴장감을 선사하기도 한다.
올해로 64세가 된 성룡은 그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영화 속에서 여전한 리얼 액션을 펼친다. 예전보다는 몸놀림이 약간 둔해진 것이 보이긴 하지만 아직도 직접 액션을 소화해내는 그의 열정은 역시 성룡이라는 감탄을 자아낸다.
또한 극 중 성룡이 연기하는 고고학 교수 ‘잭’의 조수 ‘샤오광’ 역을 맡아 성룡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배우로 변신한 그룹 EXO의 레이는 친근하고 귀여운 매력을 발산하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어준다. 꽤 많은 분량을 소화해낸 레이는 자연스러운 연기로 성룡의 곁을 든든히 지키며 무대와는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이 외에도 영화 끝부분 모든 출연자들이 함께 펼치는 발리우드식 댄스 장면은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성룡의 잔망스러운 춤은 영화 마지막을 유쾌하게 장식한다.
‘쿵푸요가’는 중국에서 지난 1월 개봉해 중국 역대 박스오피스 5위를 기록, 성룡의 영화 중 최대 흥행을 이뤄내며 성룡표 코믹 액션 연기가 아직도 통한다는 것을 입증했다. 이에 힘입어 성룡과 엑소 레이가 뭉친 ‘쿵푸요가’가 한국 관객의 마음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오는 29일 개봉. /mk3244@osen.co.kr
[사진] ‘쿵푸요가’ 포스터, 스틸이미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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