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연속 호투' 배영수, "세트 포지션 동작 보완했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3.22 16: 22

한화 이글스 배영수의 올 시즌이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배영수는 2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59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무4사구 4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팀은 7-4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배영수의 빠른공 구속은 최고 140km까지 밖에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슬라이더와 포크볼의 적절한 구사와 날카로운 제구력으로 깔끔한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지난 16일 넥센과의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4이닝 1실점을 기록한 이후 2경기 연속 호투다.

경기 후 배영수는 "지난 경기에서 세트 포지션 동작이 좋지 않아서 보완을 했는데, 그 부분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면서 "오늘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공을 원하는 곳에 정확하게 던지는데 주력했다. 시즌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아 컨디션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차일목과 첫 호흡을 맞췄는데 매우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로 지난 시즌을 통째로 거른 배영수는 현재 5선발 경쟁 중이다.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까지 역투를 펼치면서 배영수의 올 시즌 부활이 기대되고 있다.  /jh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