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컬렉션', KBS스럽지 않은 '新개념' 교양쇼의 탄생 [종합]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3.22 14: 47

KBS스럽지 않은 신개념 교양 프로그램이 탄생했다. 어르신들만 본다는 편견을 깨고 세련되고 화려한 쇼를 보는 듯한 '천상의 컬렉션'이 더욱 업그레이드 된 스케일로 돌아왔다. 
22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웨딩홀에서는 KBS 1TV '천상의 컬렉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서경석, 김수로, 이현이, 공형진, 이현우, 최여진, 제작진이 참석했다. 
'천상의 컬렉션'은 '강연은 고루한 설명이다'라는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부수는 신개념 프리젠팅 쇼로, 매회 다양한 분야의 셀럽이 호스트로 출연해 자신이 생각하는 '최고의 보물'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1월 파일럿 형식으로 총 2회를 선보인 바 있다.

이에 연출을 맡은 PD는 "사람들이 저마다의 인생 마스터피스를 가지고 있는데, 한국의 보물을 마스터피스로 꼽는 경우는 잘 없더라. 아무래도 한국의 보물에 심리적인 거리감이 있는 것 같아서 이 프로그램을 준비하게 됐다"라며 프로그램의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이어 '천상의 컬렉션' 콘셉트에 대해 "이 프로그램을 쇼라고 생각한다. 다른 교양은 정보 전달에 집중됐었다면 대한민국 보물을 얘기하면서 상상력을 발휘할 공간을 많이 만들었다"라며 "모든 시청자들이 직접 호스트들과 함께 유물을 즐기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는 점이 차별점이다"라며 장점을 꼽았다. 
특히 정규로 돌아온 '천상의 컬렉션'은 배우 김수로, 공형진, 최여진, 모델 이현이, 개그맨 서경석 등이 호스트로 출연한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최여진은 "데뷔 후 첫 KBS 1TV 출연이다"라며 "부담도 있었는데 막상 하고 나니까 잊혀졌던 역사를 공부하면서 슬프기도 하고 재밌기도 했다. KBS의 트렌디한 교양 방송이 탄생한 거 같아서 개인적으로도 기대가 크다"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천상의 컬렉션'은 파일럿 방송 당시 시청률 8%을 기록하며 기대 이상의 높은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이에 서경석은 "무한경쟁에 8%가 넘는 건 대단한 일이다"라며 자화자찬한 뒤 "다만 걱정되는 건 이번에도 8%가 넘을 것이냐다. '개그콘서트'와 동시간대 경쟁인데, 후배들에겐 미안하지만 이기고 싶다. 9% 예상한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현이 역시 "모델이라고 해서 굉장히 트렌디한 명품들을 빨리 만나는데 우리의 보물에 대해서는 소홀했던 것 같다. 이번 기회에 알아보면서 값어치를 매길 수 없는 귀중한 보물들이 많다는 걸 알았다"라며 촬영 후기를 전했다. 
과연 KBS스럽지 않은 세련됨을 장착한 '천상의 컬렉션'은 정규 편성에서도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천상의 컬렉션'은 오는 26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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