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뭉쳐야 뜬다' 안정환, 이제 없어선 안 될 케미요정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3.22 06: 49

예능에서 미친 존재감을 뽐내며 하나 둘씩 내공을 쌓아온 안정환이 특유의 유머를 장착한 휴먼 코미디로 ‘뭉쳐야 뜬다’를 보는 재미를 안기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점점 ‘예능인’ 이미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1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뭉쳐야 뜬다’에서는 싱가포르에서 보낸 여행 첫 번째 날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싱가포르 현지에 도착한 멤버들은 함께 같은 패키지여행을 온 한국인 여행객에게 인사한 뒤 본격적으로 일정을 소화했다. 먼저 주릉 새 공원을 찾아 여러 종류의 새들을 만나 한껏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어 멤버들은 싱가포르의 야경과 운치를 즐길 수 있는 클라크 키를 찾았다. 이곳에서 멤버들은 지상 50m까지 올라가 시속 120㎞의 속도로 떨어지는 놀이기구를 발견하고 곧장 탑승을 결정했다.
겁이 많은 안정환과 정형돈의 결사반대에도 불구하고 김용만과 김성주는 탑승자 3명을 결정하기 위한 가위바위보 게임을 강행했다. 결국 가위바위보에서 진 안정환이 다른 가족 2명과 함께 탑승하게 됐다. 그의 표정에서 아쉬움과 걱정이 역력했다. 기구에 오르자 눈가가 촉촉하게 젖어들어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반면 밑에 있던 김용만, 김성주, 정형돈은 두려움에 떠는 그를 보며 기분 좋게 웃었다. 자신이 안 걸려서 다행이라는 반응으로 안정환의 ‘불행’을 행복하게 지켜본 것이다.
‘뭉쳐야 뜬다’를 보다 보면 안정환의 투덜거림이 끊임없이 이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보기에 불편하다는 반응도 있는데 그것은 그 나름대로의 애정 표현이다. 상대가 더 좋다면 더욱 그렇다. 그래서 김용만, 김성주, 정형돈과의 찰떡 브로맨스는 유난히 짙은 여운을 남긴다.
나오기만 하면 빵빵 터지는 안정환이 누구와 맞붙어도 시너지를 내는 예능계의 케미 요정으로 변모하고 있다. 그의 전성기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purplish@osen.co.kr
[사진] '뭉쳐야 뜬다'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