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비스’ 이명훈, 이광수 닮은꼴? 에피소드 자판기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3.22 06: 49

 배우 이광수와 똑 닮았다. 이광수처럼 알려지지 않았지만 에피소드와 에피소드를 풀어놓는 입담은 훌륭했다.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는 다비드 특집으로 류태준, 곽희성, 조태관, 이명훈이 출연했다.
류태준과 곽희성 그리고 조태관은 외모는 물론 몸매와 남다른 집안 배경까지 훈훈했다. 하지만 이명훈은 확실히 그들과 결이 달랐다. 근육도 든든한 집안 배경도 없었다. 가진 것이라곤 이광수를 흉내 내는 모습과 절박한 입담뿐이었다.

이명훈의 절박함은 현재 출연 중인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에서도 드러났다. ‘역적’에서 주인공인 윤균상의 친구 업산으로 등장하는 이명훈은 8회 이후 점점 분량이 줄어들고 있다고 걱정했다. ‘비스’ 제작진이 준비한 ‘역적’ 출연진 명단에서 이름이 빠져 있기도 했다.
다소 무리수를 던지기도 했지만 확실히 타율이 높은 웃음을 선물했다. 군대에서 코 수술을 받은 사실을 털어놓을 때도 좌중을 폭소하게 하였다. 이명훈은 비염으로 군대에서 수술을 받으면서 함께 코 성형수술을 받았지만 코뼈가 휘었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웃을 때 자신도 모르게 코를 가린다고 밝혔다.
그의 에피소드는 멈추지 않았다. 듣는 사람을 집중하게 하는 재주가 있었다. 아버지가 심마니라는 사실을 털어놓거나 윤균상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때도 흥미진진했다. 특히 뮤직비디오에서 베드신을 촬영하면서 열정 넘치는 사연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외모도 몸매도 빼어나지 않지만, 이명훈은 확실히 특별한 매력이 있었다. 허당스러운 면과 솔직해도 너무 솔직한 그의 입담을 다른 예능프로그램에서 만나 볼 수 있을지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pps2014@osen.co.kr
[사진] '비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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