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뜬' 안정환의 불행? 김용만·김성주·정형돈의 행복 [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3.22 00: 32

안정환이 싱가포르에서 영혼까지 탈탈 털렸다. 이유인즉슨 높은 곳에서 급하강하는 스윙 놀이기구를 탔기 때문. 무엇보다 안정환의 '강철 멘탈'이 필요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뭉쳐야 뜬다’에서는 싱가포르로 떠난 첫 번째 날의 이야기가 담겼다.
김용만, 김성주, 안정환, 정형돈은 인천공항에서 만났을 때부터 또 다시 티격태격하며 새로운 여행의 시작을 알렸다. 이제는 말다툼을 하지 않으면 어색할 정도.

현지에 도착한 멤버들은 함께 패키지여행을 온 한국인 여행객들에게 친절하게 인사한 뒤 본격적으로 일정에 돌입했다.
가장 먼저 주릉 새 공원을 찾아 여러 종류의 새들을 만났다. 이는 아시아 최대 규모. 특히 두 마리의 새가 농구 게임을 하는 모습은 이날의 하이라이트였다.
이어 멤버들은 싱가포르의 밤 풍경을 즐기고, 운치를 느낄 수 있는 클라크 키를 찾았다. 이곳에서 멤버들은 지상 50m까지 올라가 시속 120㎞의 속도로 떨어지는 놀이기구를 발견하고 곧장 탑승을 결정했다.
김용만과 김성주는 '겁쟁이' 안정환과 정형돈의 결사반대에도 불구하고, 최종 탑승자 3명을 결정하기 위한 가위바위보를 강행했다. 멤버들 가운데서는 안정환이 지면서 다른 가족 일행과 함께 탑승자로 뽑혔다. '멘탈이 붕괴'된 안정환은 눈가에 눈물까지 보이며 옆에 있는 멤버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안정환이 놀이기구에 탑승하고 밑에 있던 김용만, 김성주, 정형돈은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기분 좋게 웃었다. 마치 나만 아니면 된다는 식으로, 안정환의 불행을 행복하게 지켜본 것이다. 그러나 안정환이 땅을 밟자 공포를 이겨낸 것에 대해 큰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말 그대로 병주고 약을 준 셈이다.
한편 이날 ‘바깥사람’ 김용만과 ‘안사람’ 안정환이 4개월 만에 각 방을 쓰게 됐다. 두 사람은 프로그램 시작 후 6개국 연속 룸메이트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매번 안정환과 같은 방을 쓴다고 투정을 부리던 김용만은 막상 안정환의 잔소리가 사라지자 불안감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뭉쳐야 뜬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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