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T, 초반 성적에 따라 킨슬러-마르티네스 트레이드하나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3.20 00: 46

바뀐 구단주의 영향인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성적에 따라 리빌딩에 들어갈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의 스포츠 매체 ESPN의 칼럼니스트 버스터 온니는 “다른 구단의 관계자들은 디트로이트가 이안 킨슬러(34, 2루수)와 J.D. 마르티네스(29, 우익수)와 같은 베테랑 선수를 트레이드 시킬지 빠르게 결정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디트로이트의 시즌 초반 성적에 따라 팀의 방향이 결정된다”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153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8리, 28홈런, 117타점으로 맹활약한 킨슬러는 2018시즌 1000만 달러의 옵션을 포함해 2년 2100만 달러의 계약이 남아있다. 킨슬러는 겨우내 2루수를 구하던 다저스와 연결되기도 했다.

장타자 마르티네스는 2017시즌이 끝나면 FA(자유계약) 시장에 나가게 된다. 마르티네스는 지난 시즌 120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7리, 22홈런, 68타점을 기록했다. 마르티네스는 지난 19일 스프링캠프에서 발목을 삐어 MRI(자기공명진단)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디트로이트는 지난 2월 11일 마이키 일리치 구단주가 세상을 떠났다 미들 마켓 팀인 디트로이트는 일리치 구단주의 우승을 위한 투자 덕분에 리그 최고 수준의 지출을 할 수 있었다 실제로 일리치 구단주는 우승을 위해 매 오프시즌마다 거물 FA를 영입하며 팀 전력 강화를 꾀했다.  
반면 일리치 구단주의 후계자인 아들 크리스토퍼 일리치는 아버지의 운영 스타일과는 다른 합리적인 구단 운영 방침을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디트로이트는 초반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그대로 우승 도전에 나서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계약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베테랑들을 판매하고 리빌딩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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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킨슬러(3번)&마르티네스(28번)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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