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우 감독, "마켈, 첫 등판 무난하게 잘 던졌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3.19 12: 22

"첫 등판에서 무난하게 잘 던졌다". 
조원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외국인 투수 파커 마켈의 시범경기 첫 등판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마켈은 지난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3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 직구 최고 151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고 다양한 변화구를 선보였다. 

조원우 감독은 "첫 등판에서 무난하게 잘 던졌다. 비록 홈런을 맞았지만 캠프 내내 구위는 좋았다. 적응을 잘 하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위도 좋고 경기 운영 능력도 돋보였다.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변화구도 다양했다. 컨트롤이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조원우 감독은 "마켈이 어제 3이닝을 던졌는데 다음 등판에는 4이닝을 소화하는 등 투구수를 점차 늘릴 것"이라며 "어차피 선발 요원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시차 적응으로 인한 수면 장애로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았던 마켈이었다. 시범경기 첫 등판도 차일피일 미뤄졌다. 우여곡절 끝에 이날 등판이 성사됐다. 이에 조원우 감독은 마켈의 시차 적응과 관련해 "성격이 예민한 편이다. 이제 시차에 많이 적응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정훈은 9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다. 지난해까지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했던 정훈은 올해부터 외야까지 수비 범위를 넓혔다. 조원우 감독은 시범경기를 통해 정훈의 외야 수비 능력을 점검할 계획을 내비쳤다. 물론 외야 전향은 아니다. 점수차가 큰 상황 또는 주전 선수 체력 안배 차원에서 기용할 예정. 
조원우 감독은 "정훈은 발도 빠르고 전훈 캠프 때 간간히 외야 수비 훈련을 받았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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