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감독, 최형우 극찬 "막혔는데도 홈런 만들더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03.19 11: 13

"막혔는데도 홈런이 되더라".
김기태 KIA 감독이 FA 이적생 최형우의 홈런에 반색했다. 최형우는 시범경기에서 두 개의 홈런을 날렸다. 챔피언스필드의 우측 담장을 모두 넘긴 것이었다. 특히 홈런을 만들어내는 최형우의 타격 기술을 주목하면서 홈런 양산을 기대했다. 
WBC 출전을 마치고 복귀한 최형우는 지난 14일 두산과의 시범경기 개막전 첫 타석에서 더스틴 니퍼트를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가동해 입단 신고식을 제대로 했다. 이어 18일 SK와의 광주경기에서는 2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해 켈리의 초구를 그대로 끌어당겨 우월아치를 그렸다. 

시범경기에서 뽑아낸 안타 2개가 모두 홈런이었다. 특히 최형우는 삼성시절 챔피언스필드에서 홈런이 많지 않았다. 2014년부터 개장된 이후 챔피언스필드 홈런은 2014년 1개, 2015년 1개 뿐이었다. 작년에는 아예 없었다. 그러나 비록 시범경기이지만 입단과 동시에 2개의 홈런을 날려 징크스를 지우며 4번타자의 힘을 보였다.  
김 감독은 19일 SK와의 경기에 앞서 "어제 형우의 홈런은 약간 막혔는데도 홈런이 되더라. 끝까지 팔로스로를 하면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면서 최형우의 타격 기술에 높은 평점을 매겼다. 이어 "올해는 야구장의 오른쪽으로 넘어가는 홈런이 많아지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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