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감독, "고영표, 5선발 경쟁 유리한 상황"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3.19 12: 36

kt 김진욱 감독이 '5선발 후보' 고영표를 칭찬했다. 
김진욱 감독은 19일 대전 한화전 시범경기에 앞서 5선발 경쟁에 대해 "현재로선 고영표가 가장 앞서있다. 다음 경기에도 잘 던지면 5선발이 거의 될 것이다"며 "어제도 투구수로 보면 더 던져야 했는데 심재민이 2이닝을 던질 예정이라 5이닝으로 끝냈다"고 말했다. 
고영표는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던 18일 대전 한화전에서 5이닝 3피안타 3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또 다른 후보 심재민도 2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고영표의 페이스가 가장 좋다. 4선발은 캠프 때부터 좌완 정대현이 거의 자리를 굳혔다. 

김 감독은 "이상화도 캠프에서 선발 후보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지금은 오른손 롱릴리프로 생각하고 있다. 왼손은 심재민과 정성곤이 맡을 것이다"며 "투수들이 다들 잘 던져주고 있어 엔트리를 짜느라 머리가 아프다"고 행복한 고민을 늘어놓았다. 
kt는 시범경기 5경기에서 4승1무로 아직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김 감독은 "작년에도 시범경기 2위를 했지만 올해는 과정이 더 긍정적이란 이야기를 들었다. 시범경기라 성적은 큰 의미를 두지 않지만 젊은 선수들이 조금씩 야구에 눈을 뜨는 것이 좋다"고 만족스러워했다. 
한편 이날 kt는 선발로 외국인 투수 돈 로치가 두 번째로 등판한다. 지난 14일 대구 삼성전 5이닝 1실점으로 성공적인 스타트를 끊었다. 김 감독은 "우리가 영입할 때 체크했던 부분들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 타자, 스트라이크존, 구장 환경에 적응만 잘하면 된다"고 믿음을 보였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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