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에르토리코가 베네수엘라를 꺾고 2라운드에서도 3전 전승을 기록했다.
이미 결승 라운드에 오른 푸에르토리코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 베네수엘라와의 경기에서 장단 17안타를 폭발시키며 13-2로 승리했다. 푸에르토리코는 1라운드부터 6전 전승으로 결승 라운드에 진출했다. 탈락이 확정된 베네수엘라는 2라운드에서 3전 전패 수모를 겪었다.
푸에르토리코는 1회초 앙헬 파간의 2루타,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우전안타로 1,3루 기회를 잡았다. 카를로스 코레아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1사 만루에서 T.J. 리베라가 유격수 땅볼을 쳐 선취 득점했다. 3회초 2사 2루에선 리베라의 타구를 1루수 에르난 페레스가 송구 실책하며 2-0.
푸에르토리코는 투수진이 호투하는 사이 계속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5회초 1사 후 코레아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2사 후에는 리베라가 중전안타, 마이크 아빌레스가 좌전 적시타를 날리며 1점을 추가했다. 6회 무사 1루에선 레이몬드 푸엔테스(2루타), 파간이 연속 적시타로 5-0을 만들었다.
베네수엘라는 6회말 1사 후 호세 알투베가 좌전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후속타자 루그너드 오도어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날리며 2-5로 추격했다.
하지만 푸에르토리코는 7회 무사 2,3루에서 아빌레스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쳐 7-2로 달아났다. 계속된 무사 1루에선 르네 리베라가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이후 파간의 우전 적시타, 코레아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점수는 10-2.
푸에르토리코 타선의 방망이는 쉽게 식지 않았다. 8회 2사 1,2루에선 알투베의 송구 실책을 틈 타 11득점째를 올렸다. 9회초 1사 1루에선 케니 바르가스가 우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쐐기를 박았다. 푸에르토리코의 완승이었다.
푸에르토리코 선발 호세 델레온은 2⅔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어 지오바니 소토가 2⅓이닝 1탈삼진 퍼펙트 피칭을 했다. 불펜진은 안정적인 피칭을 했다. 타선에선 아빌레스가 4안타 3타점, 파간이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타자들이 2루타만 6개를 뽑아냈다.
베네수엘라 선발 투수 마틴 페레스는 2⅔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두 번째 투수 오마르 벤코모도 3⅓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다. 윌 레데스마도 0이닝 3피안타 1볼넷 4실점으로 크게 무너졌다. /krsumin@osen.co.kr
[사진] 앙헬 파간과 동료들-마이크 아빌레스-호세 델레온(위로부터)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