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미네소타) 시범경기 두 번째 멀티히트를 달성하는 등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박병호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센추리링크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시범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날 미네소타의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박병호는 3-0으로 앞선 1회 1사 3루 추가 득점 기회에서 3루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박병호는 3회 1사 1루서 중전 안타를 때려 안타 생산을 재개했다. 이후 호르헤 폴랑코와 제이슨 카스트로의 방망이가 터지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다.
박병호는 5회 무사 1루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고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지난달 25일 탬파베이전 이후 시범경기 두 번째 멀티히트. 그리고 7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대타 벤 폴슨과 교체됐다. 이날 3타수 2안타를 기록한 박병호의 시범경기 타율은 3할5푼7리에서 3할8푼7리로 상승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보스턴의 12-5 승리. 1회 4점을 먼저 내주며 힘겨운 승부가 전개되는 듯 했지만 2회 2점, 4회와 6회 5점씩 얻는 등 타자들의 활약에 힘입어 미네소타를 격파했다.
파블로 산도발과 미치 모어랜드는 나란히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그리고 더스틴 페드로이아(2타수 2안타)와 블레이크 스와이하트(5타수 3안타)는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출신 보스턴 릭 포셀로는 이날 선발 마운드에 올랐으나 4이닝 5실점(9피안타 3볼넷)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타선의 도움에 힘입어 승리 투수가 됐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