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 오간도, 4이닝 7K 무실점 노히트 위력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3.18 14: 05

한화 거물 외국인 투수 알렉시 오간도가 시범경기에 첫 선을 보였다. 강렬한 데뷔였다. 
오간도는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 시범경기에 선발등판, 4이닝 동안 안타 없이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위력을 떨쳤다. 일본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4게임에 나와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오간도는 손톱이 깨지는 증상으로 시범경기 첫 등판이 조금 늦었지만 이상 없음을 증명했다. 
1회 전민수를 150km 직구로 2루 땅볼 처리한 오간도는 심우준을 149km 높은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전광판에는 구속이 162km로 나타나 대전 홈 관중들이 술렁였다. 이어 하준호도 150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1회를 가볍게 삼자범퇴 요리했다. 시범경기 시작 후 4경기 연속 1회 득점한 kt의 기록도 오간도에 의해 끊겼다. 

2회에도 외국인 타자 조니 모넬을 8구 승부 끝에 131km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뺏어낸 오간도는 장성우에게 풀카운트 볼넷을 주며 첫 출루를 허용했지만, 김동욱을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하며 3구 삼진 처리했다. 이어 이해창의 땅볼 타구를 직접 잡아 1루를 밟으며 이닝을 끝냈다. 
3회 역시 첫 타자 정현을 148km 직구로 헛스윙 3구 삼진 처리한 오간도는 김사연마저 몸쪽 체인지업으로 루킹 삼진 잡으며 위력을 이어갔다. 타순이 한 바퀴 돌아 만난 전민수를 3루수 임직준의 송구 실책으로 내보낸 오간도는 심우준을 148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웠다.
4회에도 하준호를 1루 땅볼, 모넬을 유격수 땅볼로 잡은 오간도는 장성우도 풀카운트 승부 끝에 3루 땅볼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끝냈다. 총 투구수는 61개로 스트라이크 39개, 볼 22개. 아웃카운트 12개 중 7개를 삼진, 5개를 내야 땅볼로 잡을 만큼 압도적인 투구였다. 최고 구속은 150km를 찍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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