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원은 어떻게 써야 할지 두루 점검하고 있다."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이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유틸리티 자원인 최재원에 대한 활용도를 최종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최재원은 삼성과 FA 계약한 우규민의 보상선수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시즌 삼성 소속으로 28경기 타율 0.333(81타수 27안타) 4홈런 16타점 20득점을 기록하며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부상 등으로 표본이 적지만 가능성은 충분히 확인한 시즌이었다. 또한 내야와 외야 전 포지션의 수비가 가능한 역량이 있기에, 양상문 감독 역시 이 부분을 고민하고 있다.
양 감독은 "최재원은 일단 내야 포지션 가운데서 활용도를 하고 있다. 외야는 선수들이 많다. 최재원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 지 두루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LG 외야에는 이형종, 이천웅, 채은성, 이병규, 김용의, 문선재 등이 경쟁 중이다. 굳이 최재원을 외야수로 활용할 필요는 없다. 대신 내야진에서 최재원을 중심으로 경쟁 구도를 형성하겠다는 복안이다.
양상문 감독은 이날 롯데전에서 최재원을 유격수로 활용 가능한 지를 점검한다. 문선재(중견수)-최재원(유격수)-이형종(우익수)-서상우(1루수)-유강남(지명타자)-이병규(좌익수)-강승호(3루수)-정상호(포수)-오상엽(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김대현이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