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이 미래의 선발투수감을 얻었다.
넥센은 17일 좌완 투수 강윤구를 NC에 보내고 우완투수 김한별(21)을 받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김한별은 올해 2년차로 아직 1군 기록이 없다. 다만 넥센은 지난해부터 김한별을 눈여겨보며 지명을 원했던 선수다. 김한별은 18일 오전 선수단과 상견례를 마쳤다.
취재진과 만난 김한별은 “트레이드가 돼 얼떨떨하다. 지금은 기분이 좋다. 어제 11시에 전화로 이야기를 들었다. 장정석 감독님이 열심히 하라고 하셨다”며 웃었다.
김한별은 지난해 6월 팔꿈치 인대 접합수술을 받은 뒤 재활을 하고 있다. 올 시즌 투입은 힘들다. 재활을 순조롭게 마치면 내년 시즌 활약을 할 수 있다. 넥센은 그를 차기 5선발감으로 보고 있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김한별이 원래 넥센에 오고 싶었다고 하더라. 하하. 직접 본 적은 없다. 일단 몸을 만들면 보자고 했다. 급하게 재활을 할까봐 여유 있게 하라고 했다. (2016년) 드래프트에서 우리가 지명하려고 한 선수인데 NC가 앞순번에서 데려갔다. 스카우트팀에서 장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고, 5선발 후보로 기대하고 있다. 140km대 초중반 공을 던진다. 직접 보고 컨디션을 파악할 것”이라고 평했다.
투수로서 김한별의 장기는 제구력이다. 김한별은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제구력이 좋아 그것은 자신 있다. 3년 동안 볼넷을 16개만 내줬다”고 돌아봤다.
김한별의 롤모델은 선배 신재영이다. 그는 “넥센에 합류하고 신재영 선배 생각이 많이 났다. 꼭 신재영 선배처럼 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당차게 선언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김한별 / 넥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