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성근 감독이 달라진 팀 분위기에 반색했다.
김성근 감독은 18일 대전 kt전 시범경기를 앞두고 "팀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젊은 선수들이 나서 적극적인 플레이를 하고 있다. 주전들이 빠진 자리에 하고자 하는 의지들이 있다"고 밝혔다.
한화는 지난 16~17일 넥센과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시범경기 중간 성적 2승1패1무를 기록 중이다. 특히 17일 경기에는 8회 김태균의 동점 투런 홈런에 이어 9회 김주현의 대타 끝내기 안타로 8-7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뒷심을 보여줬다.
김성근 감독은 "김주현이 잘 밀어쳤다. 그런 역할을 해줘야 한다"며 "신성현·강경학·장민석도 주루 플레이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시범경기뿐만 아니라 시즌에 들어가서도 이렇게 움직여줘야 한다. 젊은 선수들이 나서주니 분위기가 좋아졌다. 기존 선수들도 긴장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선발 윤규진도 4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안정된 투구를 했다. 최고 구속은 144km로 직구(36개) 외에도 슬라이더(13개) 커브(11개) 포크볼(8개)을 효과적절하게 섞어 던졌다. 김 감독은 "팔 스윙이 캠프 때보다 빨라졌다. 괜찮아지고 있다"고 합격점을 내렸다.
아울러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좌완 김범수에 대해서도 "키킹 동작에서 잠깐 멈추게 하는 동작으로 폼을 고쳤다. 밸런스가 안정되기 시작했다. 공을 놓는 타점도 높아졌고, 커브가 잘 떨어졌다. 몸쪽 승부도 괜찮았는데 제구가 높은 건 고쳐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날 한화는 새 외국인 투수 알렉시 오간도가 시범경기 첫 선발등판을 갖는다. 오른 손톱 검지 문제로 등판이 조금 미뤄졌지만 큰 문제는 없다. 김 감독은 "오간도는 3이닝 정도 던질 것이다"고 알렸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