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르 오바메양(도르트문트)이 분데스리가 23호골을 넣으며 득점 랭킹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도르트문트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잉골슈타트에서 열린 2016-2017 분데스리가 25라운드 잉골슈타트와 원정경기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13승 7무 5패(승점 46)가 된 도르트문트는 3위 자리를 유지했고, 잉골슈타트는 5승 4무 16패(승점 19)로 강등권인 17위에 머물렀다.
승전보는 전했지만 도르트문트는 선두 바이에른 뮌헨(승점 59)의 자리를 위협하지 못했다. 승점 차가 13점이나 되는 탓에 역전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수학적 계산으로는 역전의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의 올 시즌 분데스리가 패배는 단 1패다. 불가능하다.
그러나 다른 1위 자리는 가능하다. 오바메양이 도전하고 있는 득점 랭킹 1위 자리다. 오바메양은 잉골슈타트전에서 전반 14분 득점포를 가동하며 도르트문트에 승리를 안겼다. 이 득점포는 분데스리가 23호골로, 오바메양의 득점 랭킹 1위 자리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었다.
득점왕이 될 수 있는 안정적인 자리는 아니다. 득점 2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21골)와 차이는 단 2골이다. 레반도프스키는 몰아 넣기에 능하다. 지난 시즌 득점왕 경쟁에서도 레반도프스키는 30골을 넣어 25골에 그친 오바메양을 제치고 쉽게 득점왕에 올랐다.
지난 시즌에 놓친 득점왕인 만큼 욕심이 강하다. 오바메양은 프로에서 데뷔한 이후 아직까지 득점왕 타이틀을 가져본 적이 없다. 2012-2013 시즌 생테티엔 시절 19골을 넣으며 리그앙 득점왕에 도전했지만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당시 파리 생제르맹)라는 벽에 막혔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충분히 경험을 쌓은 오바메양은 도르트문트는 물론 아프리카 전체를 대표하는 스트라이커로 성장했다. 또한 순위 경쟁이 치열한 분데스리가에서 도르트문트가 상위권에 머물기 위해서는 오바메양의 다득점이 필요하기도 하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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