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팀 노히터 진풍경... 최지만은 무안타 침묵(종합)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3.18 04: 56

최지만(26·뉴욕 양키스)이 교체로 들어가 2경기 연속 안타를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양키스는 쉽게 보기 어려운 '스프링캠프 팀 노히터 경기'를 이루며 기분 좋은 하루를 보냈다.
최지만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 플로리다주 레이크랜드의 조커 머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의 경기에 6회 대수비로 출장,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은 종전 2할3푼8리에서 2할1푼7리로 조금 떨어졌다. 한편 양키스는 이날 3명의 투수가 디트로이트 타선에 단 1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는 진풍경을 만들어냈다.
17일 토론토전에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는 등 최근 3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볼넷으로 비교적 좋은 감을 이어가고 있었던 최지만은 이날 그렉 버드를 대신해 6회 수비부터 경기에 투입됐다.

첫 타석은 3-0으로 앞선 7회 찾아왔다. 1사 1,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지만은 우완 루벤 알라니스를 상대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1B 상황에서 빠른 공에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으나 빗맞아 힘이 제대로 실리지 않았다.
두 번째 타석은 3-0의 스코어가 이어진 9회 2사 2,3루 득점권 찬스였다. 에드워드 무히카를 상대한 최지만은 1~3구에 모두 방망이를 냈으나 파울에 그쳤다. 4구째 바깥쪽 볼, 5구째 몸쪽 볼을 지켜본 최지만은 6구째 몸쪽 변화구까지 골라내며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다. 그리고 7구째 가운데 공을 쳐 잘 맞은 타구를 날렸으나 우익수 정면으로 가며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경기는 탄탄한 마운드를 앞세운 양키스의 승리였다. 선발 다나카 마사히로가 4⅓이닝 무실점으로 올해 시범경기 13⅓이닝 무실점 기록을 이어간 가운데 슈리브, 몽고메리로 이어지는 마운드는 7회까지 디트로이트 타선에 단 1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다. 타선은 4회 1사 3루에서 헤들리의 적시 2루타, 레프스나이더의 적시 2루타, 토레예스의 적시타가 연속으로 터지며 3점을 내 리드를 잡았다.
양키스는 6회 마운드에 오른 몽고메리가 6~8회를 무피안타로 정리하며 팀 노히터에 다가섰고, 결국 몽고메리가 9회 세 타자도 모두 요리하고 팀 노히터를 완성시켰다. 디트로이트는 주전 선수들이 몇몇 포함됐음에도 불구하고 수모를 당했고, 지난해까지 KIA에서 뛰었던 브렛 필은 2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타율이 1할7푼2리까지 떨어져 MLB 25인 진입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skullboy@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