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박병호(31·미네소타)의 방망이가 하루를 쉬어갔다.
박병호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 플로리다주 포트 샬럿의 샬럿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6번 1루수로 출전, 3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지난 4일 필라델피아전 이후 이어진 6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날 마침표를 찍었다. 타율은 종전 4할에서 3할5푼7리로 조금 떨어졌다.
이날 선발 에라스모 라미레스를 상대한 박병호는 0-0으로 맞선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이한 첫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4-0으로 앞선 4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두 번째 타석에 임했으나 탬파베이 두 번째 투수 모레노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에 머물렀다.
4-0의 점수가 이어진 6회 1사 1루에서 맞이한 세 번째 타석에서도 아쉬움을 남겼다. 우완 제이미 슐츠를 상대한 박병호는 1B-2S에서 변화구에 체크 스윙을 해 삼진으로 물러났다. 박병호는 7회 수비부터 미치 가버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skullbo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