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관중' 삼성, 타선 무기력 & 시범경기 무승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3.17 15: 29

 시범경기이지만 대구 삼성라이온프파크에는 관중이 넘쳤다.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 동안 4000명, 3151명, 3460명이 라이온즈파크를 찾았다. 17일에는 4059명으로 가장 많았다. 올해 시범경기 들어 10개 구단 최다 관중 기록이다. 하지만 삼성은 시범경기 무승 고리를 끊지 못했다.
삼성은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0-8로 완패했다. 전날 3-3 무승부로 3연패를 모면했던 삼성은 이날 타선이 침묵하며 단 2안타에 그치며 한 점도 뽑지 못했다. 
삼성은 이날 김헌곤-배영섭-구자욱-러프-이승엽-이원석-조동찬-최경철-강한울의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으나 LG 선발 임찬규에게 4이닝 퍼펙트를 당했다. 

5회 두 번째 투수 최동환 상대로 이승엽이 중전 안타로 이날 첫 안타를 터뜨렸다. 4000여명의 관중들은 이승엽을 향해 박수갈채를 보냈다. 6회 김헌곤이 안타를 때렸을 뿐, 7회에는 진해수, 8회에는 이동현 상대로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마운드는 신바람을 내고 있는 LG 타선에 혼쭐이 났다. 선발 레나도는 3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으나, 두 번째 투수로 나온 윤성환이 5회에만 6개의 안타를 맞으며 4실점을 허용했다. 7회 박근홍이 히메네스에게 투런 홈런, 9회 백정현이 채은성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김한수 삼성 감독은 전날 "타자들의 타격 페이스는 개막전에 맞춰 끌어올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범경기지만 삼성은 아직 시원한 타격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 결과는 4경기 1무 3패. 
삼성은 18~19일 창원으로 이동해 NC와 시범경기를 치른다. /orang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