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찬규 4이닝 퍼펙트, LG 선발진 빈틈이 없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3.17 15: 29

 LG 선발진이 시범경기에서 빈틈을 보이지 않고 있다. 5선발 후보 임찬규(25)까지 호투 릴레이에 가담했다.
시범경기 4경기를 치르며 LG 선발진의 허프-소사-류제국-임찬규는 16이닝 2실점을 합작했다. 4이닝씩 던지며 1실점 이하다. 이제 다음 주 등판하는 FA 차우찬의 피칭에 눈길이 집중된다.
임찬규는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퍼펙트로 코칭스태프에게 어필했다. 임찬규는 5선발 후보로 가장 앞서 있다.

임찬규는 지난 14일 한화전에 불펜으로 나와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선발 등판을 준비했다. 이틀 쉬고 선발로 나선 그는 삼성 타자를 맞아 4이닝 동안 단 42개의 공으로 삼진 4개를 솎아내며 12타자 연속 범타로 끝냈다.
직구(26개) 최고 구속은 145km, 체인지업(9개)과 커브(7개) 등의 변화구와 함께 마운드에서 과감한 승부가 돋보였다. 공이 전체적으로 낮게 제구되면서 빠른 카운트에서 상대 타자들을 압박했다. 무엇보다 자신의 공에 자신감을 갖고 던지는 모습이었다. 4회까지 매 이닝 삼진. 배영섭, 외국인 타자 러프, 최경철, 구자욱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앞서 에이스 허프는 지난 14일 한화전에서 4이닝 4피안타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회 김원석에게 맞은 솔로 홈런이 유일한 실점.
소사도 15일 한화전에서 4이닝 2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화답했다. 실점은 솔로 홈런이었다. 150km의 강속구를 앞세워 삼진 7개를 잡아내는 위력을 보였다.
류제국은 16일 삼성전에서 4이닝 퍼펙트를 기록했다. 1회 선두타자를 3루수 실책으로 내보냈으나 2사 후 2루에서 포수 견제사로 잡아내 무잔루로 이닝을 끝냈다. 이후 몸에 맞는 공 1개만 허용하고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LG는 올해 FA 차우찬을 영입하고, 지난해 후반기에만 뛴 허프와 재계약하며 선발진을 두텁게 했다. 5선발 후보 임찬규까지 17일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4이닝 퍼펙트, 지난해보다 한층 안정된 피칭을 선보여 기대감을 갖게 했다. /orang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