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장원준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참가 이후 첫 시범경기 등판에서 제 컨디션이 아닌 듯 아쉬움을 남겼다.
장원준은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53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장원준은 초반 흔들린 기색이 역력했다. 1회말 선두타자 나경민을 포수 앞 내야 안타로 내보낸 뒤 2루 도루까지 허용했다. 이후 전준우에 좌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선제 실점했다. 이후 중계 플레이 과정에서 실책까지 나오며 무사 2루 위기가 이어졌다.
그러나 김상호를 우익수 뜬공, 최준석과 강민호를 연속 삼진으로 솎아내 추가 실점 없이 1회를 마무리 지었다.
2회에는 정훈을 1루수 땅볼, 문규현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2사후 김민하를 볼넷 출루시켰고 신본기를 2루수 실책으로 내보내 2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나경민을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3회 역시 불안한 투구 내용이 이어졌다. 선두타자 전준우에 좌중간 2루타를 얻어맞으며 무사 2루로 출발했다. 김상호는 삼진 처리했지만 최준석 타석 때 포수 포일로 1사 3루가 됐고 폭투가 나오며 2실점 째를 기록했다.
최준석에게는 좌익 선상 2루타성 타구를 허용했지만 2루로 향하던 최준석을 중계플레이로 잡아내 2아웃을 만들었고 강민호를 삼진 처리해 3회를 넘겼다.
4회 부터 두산은 박치국을 마운드에 올렸다. /jhrae@osen.co.kr
[사진] 부산=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