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5선발 자리를 노리는 임찬규가 시범경기에서 호투로 눈도장을 받았다.
임찬규는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투구 수는 42개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3km 정도 나왔지만, 체인지업, 커브 등의 변화구와 함께 마운드에서 과감한 승부가 돋보였다. 공이 전체적으로 낮게 제구되면서 빠른 카운트에서 상대 타자들을 압박했다. 5선발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는 임찬규는 기대에 부응했다.
3회까지 투구 수는 29개에 불과하다. 1회 김헌곤을 유격수 땅볼, 배영섭을 3구삼진, 구자욱을 좌익수 뜬공으로 가볍게 처리했다.
2회에는 삼성의 외국인 타자 러프를 138km 투심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이승엽은 초구에 유격수 땅볼(수비 시프트로 2루수 위치)로 처리했다. 이원석은 좌익수 뜬공.
3회 조동찬을 유격수 땅볼, 최경철을 103km 커브로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강한울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회에도 김헌곤을 3루수 땅볼, 배영섭은 109km 커브로 2루수 뜬공, 구자욱은 142km 빠깥쪽 꽉 찬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