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구 흔들린 노경은, 두산전 3이닝 4실점 부진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3.17 14: 11

롯데 자이언츠 노경은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갑작스럽게 제구를 잡지 못하면서 위기를 극복하지 못했다.
노경은은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68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1회 노경은은 선두타자 박건우를 삼진으로 솎아낸 뒤 오재원에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민병헌을 3루수 땅볼로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아냈고 김재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1회를 넘겼다.

2회 역시 출발은 괜찮았다. 선두타자 오재일을 삼진 처리했고 국해성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2사후 허경민에 144km 빠른공을 던지다 좌월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첫 실점했다. 그러나 최재훈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3회는 선두타자 류지혁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박건우에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오재원을 2루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선행 주자의 진루를 막지 못해 2사 2루가 됐고 폭투를 범해 한 베이스를 더 내줬다. 2사 3루에서는 민병헌과 김재환에 연속 볼넷을 내주면서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제구가 갑작스레 흔들렸다.
결국 2사 만루에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오재일에게 가운데 담장 상단을 맞는 싹쓸이 2루타를 얻어맞아 3실점 했다. 계속된 2사 2루에서는 국해성을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3회를 겨우 넘겼다.
4회부터 노경은은 배장호로 교체돼 자신의 시범경기 첫 선발 등판을 마무리 지었다. 롯데가 4회초 현재 2-4로 뒤져 있다. /jhrae@osen.co.kr
[사진] 부산=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