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3선발 후보 이재학(27)이 시범경기 첫 등판을 호투로 마쳤다.
이재학은 17일 마산야구장서 열린 SK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 선발등판, 4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투구수는 81개.
이재학은 1회부터 실점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첫 두 타자 정진기와 이대수를 가볍게 범타처리했지만 후속 이재원에게 2루타를 맞으며 단숨에 득점권 주자를 내줬다. 이어 이재학은 정의윤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선취점을 빼앗겼다. 그러나 김동엽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도 가뿐했다. 선두 한동민을 삼진으로, 후속 대니 워스를 2루수 땅볼로 요리했다. 이어 박승욱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최정용을 2루수 땅볼로 막아내며 2회를 마쳤다. 유리한 카운트에서 새 구질을 실험하다 볼이 빠지는 모습을 보였던 게 흠.
이재학은 3회 선두타자 정진기를 삼진으로 솎아낸 뒤 이대수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그러나 1회에 이어 또 한 번 이재원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결과는 1회와 달랐다. 정의윤에게 좌익수 뜬공을 유도하며 이닝을 끝냈다.
이재학은 3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김동엽을 유격수 직선타, 한동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워스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며 또다시 2사 후에 출루를 허용했다. 워스의 시범경기 첫 안타. 이재학은 후속 박승욱에게 삼진을 빼앗으며 등판을 마쳤다.
5회부터는 신인 김태현이 마운드에 올라왔다. 5회 현재 NC의 2-1 리드. /ing@osen.co.kr